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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10년평가위원회 의견수렴

  • [시민] 시민의 친구, 당대의 균형추가 되어주세요.
  • 의견 1
    의원의 숫자가 아니라 지지하는 시민의 숫자가 중요합니다.
  • 의견 2
    더불어 민주당 2중대라구요? 그래도 지지하겠습니다.
  • 의견 3
    프리즘이 준비되어야 스펙트럼도 보여주는 겁니다.
  • ?

    (정당의 존속에 필요한 것들 중에 '돈'과 관련된 것도 있겠지만 무시하고 써봅니다.

    정당이 선거를 치른다는 것이 돈벌이의 측면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의원의 숫자가 아니라 지지하는 시민의 숫자가 중요합니다.]

    저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의당이 당의 정체성과 발전방향에 대해 긴 호흡으로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절대, 절대, 절대로 정의당 활동 10년에 의해 혁신적으로 바뀌거나 하지 않습니다. (아직은... 이라고 하겠습니다.)

    정의당이 지역구니 비례니 해서 한 10명 남짓 당선 되니까 10년이 지나면 대통령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까?

    현실적으로 우리 당대에 정의당 의원이 100명이 되거나 정의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일, 절대 없을 겁니다.

    단언코 우리 사회는 아직 그 정도로 진보정치의 환경이 무르익지 않았습니다.

    정권을 잡겠다, 원내진출을 늘리겠다...? 천천히 하십시오. 1년에 의원 1명씩 50년 내다보고 하십시오.

     

    [더불어 민주당 2중대라구요? 그래도 지지하겠습니다.]

    당대에 정의당같은 진보정당이 해야 할 일은 '견제'와 '균형'입니다.

    보수랍시고 떠드는 친일잔존세력과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수구세력들이 아직도 국민의 절반입니다.

    내 삶의 무게추가 흔들림에 따라 '국민의 힘'과 '더불어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오가는 사람들도 대다수입니다.

    과연 정의당은 이런 정치지형에서 어떤 위치에 서있어야 할까요.

    정의당이라는 나무도 잘 키워야겠지만 대한민국이라는 큰 숲을 바라본다면 말입니다.

    어이없었던 이번 대선 이후 우리나라는 어떤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까? 이런 막가파 정치를 원하지는 않으셨겠지요.

    저는 심상정 대표님이 대선을 완주하면서 벌어진 오늘의 정치상황에 대해서만큼은 명확하고 진심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썩은 이들에게 정권을 넘겨주라고 그동안 정의당을 지지했던 게 아니란 말입니다.

     

    [프리즘이 준비되어야 스펙트럼도 보여주는 겁니다.]

    저는 정의당이 노동의 가치, 서민과 노동자의 삶, 공정한 사회...같은 전통적인 가치에 비중을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헐리우드의 마블영화들이 PC에 물들어 점점 그 본질이 퇴색되고 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여성, 장애인, 차별받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정치적으로 올바른 태도'는 매우 중요한 가치입니다.

    점점 망가져 가는 지구환경에 대한 고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누구도 부정할 수도, 부정해서도 안되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팔순의 우리 어머니께 이 중요한 가치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쉬운 말과 논리는 없는 건가요.

    5학년 우리 아들도 거부감없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은 없는 건가요. 부디 불편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의당이 주장하는 모든 것들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이라고 해도 모든 사람들이 그것에 동의하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여러분의 주장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거기에 맞는 단계별 접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혁명처럼 들이닥치기보다는 '스며들듯이' 다가왔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어떤 가치가 좀더 포괄적으로 내세워야 할 상위개념인지에 대한 고민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정의당의 역할]

    아쉽지만, 지금 여기에 정의당을 위한 논밭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지금도 진보정치의 영역에서 여러모로 힘드시겠지만 아직은 돌을 고르고 김을 매고 호미질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정의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는 때는 절대 오늘, 올해, 당대가 아닙니다.

    아마 여러분들의 자녀, 혹은 그 자녀의 자녀 세대가 되어서야 그런 날이 올 겁니다. 제가 보는 우리 사회는 아직 그렇습니다.

    저는 요즘 뉴스를 보지 않습니다. 지금 검찰정권이 하는 일들을 보십시오. 정의당이 원한 게 이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시민들이 피로 쌓아올린 국가의 시스템이 무너지고, 시민사회가 사분오열되고, 세대와 젠더는 갈라쳐지고 있습니다.

    제발 정의당이, 당대에는 '시민사회의 친구'가 되고, 정권의 향방에 있어서는 '균형추' 역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비록 보시는 관점에서는 더불어 민주당이 차악일지라도 결과적으로 최악을 돕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오늘의 정의당은 오늘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부디 긴 호흡으로 당을 재건하시길 기원합니다.

     

    (긴 잡글이지만 읽어주셨다면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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