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 외, 진보정치 원로-정의당 비대위 간담회 모두발언
[보도자료]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 외, 진보정치 원로-정의당 비대위 간담회 모두발언


일시 : 2022년 6월 27일(월) 10:30
장소 : 국회 본관 223호


■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

권영길 강기갑 전 대표님, 그리고 단병호, 천영세, 현애자, 홍희덕 전 의원님, 이수호 전 위원장님 이렇게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시기마다 늘 힘을 보태주시고 길을 제시해주셨지만 당을 잘 이끌지 못했습니다. 면목이 없고 송구스럽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정의당이 더는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실패를 단정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세상의 평가에 순응하고 마냥 고개 숙이지 않겠습니다. 정의당 앞에 닥친 위기와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변화와 쇄신으로 반드시 일어서겠습니다.

지난 목요일 정의당 10년평가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쇄신 과정에 돌입했습니다. 당의 지난 10년 노선과 조직체계, 사회적 기반과 지역정치 전반을 진단할 것입니다. 당원과 시민, 외부 전문가 등 어떤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들으며 당의 방향을 잡아나가겠습니다.

선배님들의 넓은 혜안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당을 바닥부터 다시 세워야 하는 지금 정의당에 절실한 것은, 민주노동당이라는 최초의 제도권 진보정당을 만들던 그때의 각오와 지혜입니다. 선배님들께서 주시는 말씀들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다시는 실패하지 않을 진보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정의당 이은주 비대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비대위원님들 참으로 어려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길을 걸어가면서 오늘 저희들을 초청해서 정의당이 처한 현실, 진보정당이 처한 현실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정의당의 혁신, 쇄신을 이루고자 하는 뜻일 것입니다.

여기에 임하는 저희들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음이 무거운 것을 넘어서서 마음이 매우 아픕니다. 정의당의 비대위가 이번만이 아니고 그 전에도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비대위 체제를 갖추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 더 진전되지 못하고, 오히려 위기적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 저희들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비대위 체제 구성과 오늘 저희들이 나눌 이야기 정의당의 위기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의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단순히 선거 결과가 문제가 아니라 정의당이 걸어왔던 길 전반에 대한 문제일 것입니다. 많은 문제들이 있겠지만 핵심적으로 정의당이 처한 문제들 진보정당이 처한 문제들을 이야기 나누면서 오늘 이 자리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감 없이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6월 27일
정의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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