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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직접 출마한 정의당 청년후보들③] 동대문구 최재식 후보 "방치된 지역정치, 해결은 문제를 파악하는 것 부터"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동네에 출마하는 정치인들은 흔히 약속한다
, '동네에 지하철을 놓겠다'고. 그러나 대부분 그건 이행되지 않는 공약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달콤하지만 거대한 솜사탕같은 말 대신 현실적으로 동네를 구축해 나갈 방법을 제시하는 청년 후보가 있다. 동대문구 구의원 후보로 도전하는 정의당(기호 3)의 최재식(25) 후보이다. 이 청년 후보는 상가 계단에 경사로 설치, 자전거 도로와 따릉이 유치, 동네 소공장 실태조사 등의 모두를 위한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직접 만나서 들어보았다.

 



Q 소개 부탁드릴게요

A 저는 현재 동대문구 지역위원장 정의당에서 하고 있고 이번에 서울시 동대문구 바 선거구인 장안1·2동 답십리2동 구의원 후보로 출마한 최재식이라고 합니다.

 

Q반갑습니다. 어떻게 출마하시게 되셨나요.

A 이 동네를 제가 직접 제 이웃들과 함께 좀 더 살기 좋은 공간으로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고 싶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Q 출마하시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대학교에서 졸업한지 얼마 안 되기도 했는데 재학 중 학생회장을 했었고 최근까지 전국 보건의료산업 노동조합이라는 곳에서 일을 했습니다.

 

Q 답십리와 장안동은 어떤 동네인가요?

A 답십리와 장안동은 건물들이 빽빽하게 있고 좁은 골목들도 많은데 비해 녹지가 굉장히 부족한 지역입니다. 동대문구가 서울에서 공원 녹지가 1인당 면적이 제일 적은 도시인데요. 지도를 보시면 거의 녹지가 없고 삭막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네의 녹지 면적이 적을수록 주민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고 합니다. 그럼 그동안 동대문구 주민들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것인가 이런 생각도 들죠. 실제로 유세하면서 동대문구가 서울에서 녹지 면적 1인당 제일 적은 거 아시냐고 물어보면 막 놀라시는 분들도 계시고, 당연한 거 아니냐, 하면서 얘기하는 분도 계세요. 그리고 공통적으로 쉴 공간이 필요하다, 숨 쉴 틈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십니다.

 

Q 그럼 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계신가요?

A 물론 연남동에 있는 경의선숲길공원이라든가 서울숲처럼 대규모의 큰 녹지를 당장 조성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공간이 없기도 하고, 공원을 만들려고 기존에 살던 사람들의 터전을 뺏을 순 없잖습니까.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은 마을마다 골목마다 작은 화단을 만들고, 옥상에는 옥상 정원을 만들 계획입니다. 사람들의 주거 공간과 일하는 공간 사이 사이에 녹지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게 1차적인 목표죠.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조성한 작은 휴식공간으로부터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동대문구의 난개발 흔적들을 없애 나가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서 살 수 있는 도시 구획을 해 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구의회엔 800억원이 쌓여있는데 골목에선 음료수 하나 살 돈 없는 분들이 계세요

 

Q 지역 내의 문제, 또 뭐가 있을까요?

A 열약한 교통 환경도 문제입니다. 5호선도 지나가고 간선 버스들이 좀 지나가긴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마을 안에서 살아가는 이 동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발이 돼주는 마을 버스가 없어요. 동대문구 전체의 마을버스 버스 4개가 있습니다. 그나마 장안동과 답십리를 지나는 마을버스는 하나인데 그냥 살짝 걸쳐가는 정도입니다. 없다고 보시면 돼요. 근데 성북구와 종로구에는 10개 이상씩 노선이 있습니다. 면적이나 인구가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의 지표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지역 정치가 이 터전에서 살아가는 실제 주민들에게 얼마나 인색했는가, 얼마나 무관심했는가. 동네에 알고 계시는 주민분 중에 부양해주는 가족도 없고 소득도 없는데 공공근로에서도 계속 떨어지셔서 폐지 줍는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이 말씀하세요, 음료수 사먹을 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2020년에 동대구 한의 예산이 6500억 원 정도 됐어요. 근데 1천억 원을 집행을 안 했더라고요. 이월금이라든가 예비비를 빼더라도 거의 800억 정도를 미집행을 했습니다. 골목에서는 음료 살 돈 없어서 폐지를 줍는 분이 계시는데 구의회의 곶간에는 800억원이 쌓여 있습니다.

 

Q 예산도 부족한건 아닌데 왜이렇게 교통이 열약할까요?

A 저는 이런 상황을 만든건 기득권 양당 정치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전부 다 2인 선거구였고 기초 의회를 거대 양당이 사이좋게 한 자리씩 나눠 먹었었죠. 그렇게 만들어진 풍경입니다. 저는 그래서 기득권을 깨고 골목에서 함께 살아가는 나의 이웃과 주민들을 위하고 싶습니다. 그런 구의원이 되려고 지금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부터 알아야죠

 

Q 말씀하신 문제들을 해결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요?

A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가 뭔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문제가 있는지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았다보니까 해결될 수 있는것도 그렇지 못했다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를테면 저희 장안동과 답십리의 골목길에 작은 봉제 공장 공업사가 되게 많아요. 여기 환경을 보면 환풍구도 제대로 없고 산더미만큼 바느질할 거 이렇게 쌓여 있고, 먼지는 날리고, 제봉틀은 계속 돌아가고 있어요. 마치 전태일 열사가 분신할 때의 그 청계천 옆과 여기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낍니다. 이런 작은 공장들의 실태조차도 제대로 파악 된 게 없어요. 종로나 영등포 지역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실태조사가 이뤄졌던걸로 알고 있는데 여긴 전무해요. 이런 사람들이, 공장이 얼마나 있는지 어떤 환경인지 알고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도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 라고 하는 작업부터가 더 중요하게 느껴져요. 문제를 알아야 해결방안을 세우죠. 저는 이제 문제가 뭔지 알았으니 바꿔나갈 예정입니다.

 

Q 앞서 말씀하신 공약도 그렇고 혼자서 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A 혼자서 하기 힘들다면 지역 사회내의 단체들 연대해서 함께 이 문제를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공장들을 옆에서 보고 또 실제로 그분들과 대화를 해보면 저희가 구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은 공업소가 있으면 차들이 드나들잖아요. 근데 또 골목이 구획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요. 인도와 차도와 옆에 상가의 물건들이 거리에는 펼쳐져 있고 요리조리 위험하게 사람과 운전자 모두 위험한 그런 통행이 이루어지는데요. 제 공약 중에 안전 거리로 제도를 마련한 게 있거든요. 그런 골목 정비를 한다면은 당연히 이제 그분들이 좀 더 편하게 조업을 하셨을 것이고 또 아까 제가 공제 공장 같은 경우에는 환풍 시설이 굉장히 미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환풍 시설을 제대로 마련하고 또 제대로 지도 감독하는 것은 구의원이 충분히 할 수 있거든요. 자신의 권한이나 예산은 작을지언정 차근차근 힘을 모아 해나간다면 모두가 안전한 삶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아무래도 좀 나이가 젊으신 매우 젊으신 편이신데 주민들과 이렇게 유세할 때 만나시면 보통 어떤 얘기들을 해 주시나요.

A 제가 워낙 좀 진중해 보여서 그럴까요. 중량감이 있어서 보여서 그럴까요. 다들 나이를 엄청 어리게 보진 않으세요. 제 명함에 보면 사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진이 실물로 조금 다르게 나온 편이라 후보의 동생이냐고 많이 물으십니다. 제가 본인 맞습니다라고 하면 이렇게 젊은 양반이 나오셨어 하시면서 오히려 좋아하세요.

 

Q 어리다고 부정적으로 보진 않나요?

A . 젊은 나이가 걸림돌보다는 환영받는 느낌이예요. 동대문 구의회 평균 나이가 61세입니다. 이제 젊은 사람이 할때도 됐지, 분위기인 것 같아요. 인상 깊었던 몇 가지 에피소드를 꼽아서 말씀드리면 답십리 공원 옆에 비탈길에 있는, 옛날 판자촌의 흔적이 남아 있는 그런 골목이 있어요. 다세대 주택들이 붙어 있는 그런 골목인 동네인 거죠. 유세하면서 함께 그 골목으로 올라가서 인사를 드리니까 이 골목까지 와줘서 정말 고맙다, 보통은 안 온다“ ”젊은 사람이 이 골목까지 와주신 거 보니까 잘할 것 같다.“ ”잘 돼라, 뽑아줄게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그동안의 지역 정치가 동네를 방치 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럼 후보님께서는 어떤 구의원이 되고 싶으신가요

A 열심히 잘하는 구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고, 잘하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근데 열심히 잘하겠다고 말한 사람들 많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열심히 잘해야죠 그리고 제가 내세웠던 오가기 좋은 동네 숨 쉴 수 있는 동네 그리고 이웃과 함께 살기 좋은 동네를 꼭 만들고 싶습니다.

 

Q 현재 동대문 구의회에 문제가 어떤 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동대문구의 제가 출마한 지역구에만 10만 명이 살아요. 근데 이 동네 교통과 인프라는 7080년대에 이 도시가 형성될 때의 그 흔적을 그대로 지금 담고 있는 그런 동네입니다. 한국 사회가 개발과 성장만을 추구해가면서 달려왔는데 그러한 폐해가 그대로 드러나는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한쪽에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가 있고 바로 건너편 골목에는 판자집의 흔적이 남아 있는 기이한 동네죠. 불평등하고 빈부격차가 있는 한국 사회, 서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동대문구입니다. 동대문구에 있는 가구의 15% 정도가 주거 빈곤 가구래요. 1인당 녹지 면적은 1평도 채 되지 않고요. 여기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구의회 뭘 해왔는가. 이 지역 정치는 동네를 방치해 놓은 게 아닌가 그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가 유년 시절은 다른 동네에서 보냈어요. 이 동네는 제가 독립적인 삶을 꾸리기 시작한 곳이라 애착이 많이 갑니다. 학업이나 직업 때문에 온 젊은 사람들이 나중에 동네를 많이 떠나잖아요. 근데 저는 아직까지 떠나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네를 바꿔보겠다고 감히 선거에 나왔습니다. 단순히 오래 살았다, 이런 걸 떠나서 실제로 이 동네와 이 땅에, 이 공간에 애정을 가지고 바꿔보겠다고 나서는 그런 청년 정치인이 있었습니까? 없었다고 감히 말을 해봅니다. 제 정책을 보시면 오가기 좋은 동네’ ‘숨 쉴 수 있는 동네그리고 이웃과 함께 사는 동네서울의 문, 동대문 이라고들 합니다. 서울의 문부터 젊고 깨끗해야 서울의 변화도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정책의 슬로건처럼 오가기 좋은 동네’, ‘숨 쉴 수 있는 동네그리고 이웃과 함께 사는 동네로 만들겠습니다. 꼭 당선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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