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성명‧보도자료

  • [보도자료] 20대 대선 정의당 심상정후보 2차 후원회 발족식

[보도자료] 20대 대통령선거 정의당 심상정후보 후원회 2차 발족식

 

정의당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과 싸우는 사람들 위원회”(위원장 이정미 전대표, 이하 불기차위원회)202226() 오전11시 국회 본관 223호에서 우리시대 2030 여성들이 심상정을 후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20대 대선 대통령후보 심상정후원회 2차 발족식을 진행했다.

 

이날 위촉된 강혜지(정신보건노동자), 손영채(스쿨미투 당사자), 이랑(싱어송라이터 겸 영화감독), 이슬아(‘일간 이슬아작가) 4명의 공동후원회장은 심상정 후보에게 2030 여성, 청년 정책 제안을 했다.

제안한 정책 내용은, 여성혐오 폭력 근절, 학교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가해자 처벌 제도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공장식 축산에 대한 대책과 동물권 향상 정책 등이었다.

 

공동후원회장들은 심상정후보에게 상징물돌 전달했는데, 강혜지씨는 본인이 상담했던 20대 여성의 인생그래프 이미지와 본인의 저서 [우주 마음속으로]를 전달했고, 손영채씨는 스쿨미투 당시 미투의 도구였던 포스트잇과 여성들의 목소리를 확대하고 대변해달라는 의미로 확성기를 전달했다. 이랑씨도 본인의 저서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이슬아씨는 비건 잡지 [물결]의 창간호를 전달했다.

 

공동후원회장으로 위촉 예정이었던 임종린(파리바게트 노조 지회장)씨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발족식에 참석하지 못하였다.

 

- 발족식 개요 -

 

행사명 : 20대 대통령선거 정의당 심상정 후보 공동후원회 2차 발족식

우리시대 2030 여성들이 심상정을 후원합니다

일시 : 202226() 오전 11

장소 : 국회 본관 223

주최 : 정의당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과 싸우는 사람들 위원회

진행 :

- 인사 및 참석자 소개 :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

- 인사말1: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 인사말2: 이정미 불기차위원회 위원장

- 발언1: 강혜지 공동후원회장

- 발언2: 손영채 공동후원회장

- 발언3: 이랑 공동후원회장

- 발언4: 이슬아 공동후원회장

- 답사: 심상정 후보

- 상징물 전달 및 위촉장 수여

 

<문의 : 구자호 정의당 불기차위원회 집행위원장 010-5390-9102>

-------------------------------------------------------
 

20대 대통령선거 정의당 심상정후보 2차 후원회 발족식 참석자 발언 전문

 

--------------- 참석자 인사말 ---------------------

 

인사말1.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과 싸우는 사람들, 불기차 후원회에 2차 발족식을 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우리시대 다양한 2030 여성들의 모습을 닮은, 청년 여성 후원회장님들을 위원회에 새로 모시게 됐습니다.

 

저는 2030 여성들의 힘을 믿습니다. 폭력과 피해의 경험, 흔들리고 아팠던 나날들이야말로 변화를 만드는 가장 강력한 씨앗이 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2030 여성, 우리는 차별을 겪었고, 투명인간이거나 장식품 취급을 받았고, 나의 존엄을 침범하는 폭력에 때론 움츠려들기도 때론 맞서 싸우기도 했습니다. 가장자리에 내몰린 사람들이 바라보는 세상의 풍경은, 안락한 중심부에서 볼 수 있는 그것과는 무척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불편함을 말하는 데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지 직접 겪었으며, 같은 행동을 해도 다르게 평가받는 부당함이 사람을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도 느껴 보았습니다.

 

분노는 우리 자신을 아프게 하고 우울의 늪으로 몰아넣기도 했지만, 바로 그 상처와 우울의 경험이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내 옆사람의 고통을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을 주었고, 세상의 부조리함을 외면하지 않을 동력이 되어주었으며, 그래서 우리는 취약하다는 것이 약점이 되지 않는 사회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강자의 위치에 서보지 못했으나, 함께일 때 우리는 강합니다. 스쿨미투 당사자로서 빛나는 용기와 연대를 보여주신 손영채 님, 변두리의 시선으로 아름다운 노래들을 만들고 계신 가수 이랑 님,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글로 세상의 시야를 넓혀주고 계신 이슬아 작가님, 사람들의 우울과 상처를 돌보며 진정한 성장을 돕고 계신 정신건강노동자 강혜지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싸우는 여성 노동자이자 노동조합의 리더 임종린 파리바게트노조 지회장님. 모두 감사합니다.

 

심상정 후보는 이미 우리의 대통령입니다. 심상정 후보가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라는 수많은 2030 여성들과 꼭 같은 심정으로 우리는 이 자리에 함께 섰습니다. 심상정 후보와 함께, 여성의 승리를 만듭시다. 청년의 승리를 만듭시다. 그리고 모든 변두리들과 가장자리들의 승리를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

 

인사말2. 이정미 불기차위원회 위원장

 

지난 '21세기 또다른 전태일이 심상정을 응원합니다' 이후, 오늘 2차 공동후원회장 '2030 여성들이 심상정을 응원합니다' 발족식을 합니다.

 

왜 정의당은 여성만 대변하냐고 묻습니다.

그 질문은 잘못되었습니다.

왜 정의당만 여성을 대변하는지 물어야 합니다.

그 질문 앞에 모든 정치세력들은 슬픈 정치의 자화상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차별없이 평등한 나라로 가기위해 해결할 것들을 떠올려 봅시다.

같은 일을 하면 같은 임금을 받는다.

사람은 누구나 존엄한 존재며 폭력을 가해서는 안된다.

우리 아이들을 함께 잘 키우고 함께 성장해야 한다. 양육과 일, 둘중의 하나가 비자발적 의지로 포기되어서는 안된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한다면, 이 문제들이 시급한 정치의 문제라고 여긴다면, 이제 정의당만이 아니라 모든 정당과 정치세력들이 합심해서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말해야 하며, 해결의 우선순위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더이상 이 문제들이 정의당과 심상정의 어깨에만 놓여져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함께 손잡아주신 2030 여성공동후원회장님들께 불기차 위원장으로써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공동후원회장 발언---------------

발언1. 강혜지 정신보건노동자

 

안녕하세요 저는 정신보건노동자이자 심상정 대선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강혜지입니다.

저는 권력, 자본, 기득권을 위해서가 아닌, 노동자를 위해 평등을 위해 소수자를 위해 싸우는 심상정 후보를 지지합니다. “나중에로 치부되었던 문제들을, “지금 당장이라고 말하는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은, 제 삶을 변화시켜줄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청년입니다. 10학번인 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을 들으며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 아파서 청춘이 아니라, 청춘이라 아팠습니다. ‘평생직장안전한 주거이루지못할 꿈이 되어버린 지금, ‘다음세상이 아닌 현재를 바라보며 살고 싶습니다. 심상정 후보가 청년정의당과 함께 아픈 청춘들에게 꼰대가 아닌 동료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저는 여성입니다. 페미니즘리부트로 여성들은 언어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싸웠습니다. 하지만 2-30대 여성의 자살률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정신과에서 일하는 저는 많은 이들을 만나고, 그중 2030 여성들을 만납니다. 그들의 어려움은 비단 우울증이라는 이름만으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여성혐오와 젠더차별의 문제는, 이념의 문제를 넘어 생존의 문제입니다. 피해를 넘어 공존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후보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2030여성의 인생그래프입니다. 저는 상담 초반에 대상자에게 인생그래프를 그려보자 합니다. 단편적으로나마 대상자가 살아온 시간을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며칠 전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나 정신과에 입원한 한 20대 여성이 그린 인생그래프와 우울한 청년의 회복수기를 담은 책을 후보에게 드립니다. 더이상 여성이, 청년이, 소수자가 아프지 않은, 죽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주십시오.

 

거대양당의 오만한 싸움 사이에서 힘드시겠지만, 더 힘내주십시오. 당신의 후원회장으로 더 말하고 더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후보에게 전달한 상징물

- 2030 여성 인생그래프와 본인 저서 [우주 마음속으로]

 

-------------------------------------

발언2. 손영채 스쿨미투 당사자

 

안녕하세요.

스쿨미투당사자 손영채입니다.

 

2019년 저는 스쿨미투를 외치며 학교 밖 세상과 마주했습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저는 교내 성폭력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제대로 된 해결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밖 세상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저는 스쿨미투당사자를 한낮 어린 여자아이로만 취급하고, 피해 사실을 조롱하는 세상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세상에 대한 실망감과 회의감이 깊어지던 때에 정의당을 만났습니다. 여성 청소년의 아픔을 허투루 흘려듣지 않고 긴 시간 끝까지 함께 곁을 지켜준 정의당의 모습을 보면서 정성을 느꼈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민주주의를 경험하며, 저는 내가 사는 세상을 바꾼 정의당과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바꿀 심상정 정부에 진심으로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의당을 만나 함께 세상을 바꾸며 얻은 승리의 경험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퍼질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 해소 가 필요한 시민들 곁에 심상정이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공동후원회장으로 열심히 뛸 것 입니다..

 

심상정 정부에 대한 기대를 말해보고자 합니다.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을 근절하고 일상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그 예로 가정폭력과 스쿨미투. 두 가지를 들겠습니다.

 

첫 째, 가정폭력 피해자가 회복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및 신체 치료 무상지원과 안전한 거주지인 쉼터확충을 지원해주십시오. 또한, 금전적인 문제로 가정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여성들에게 기본소득과 직업훈련을 제공해 건강히 사회로 복귀하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자립을 도와야 합니다.

 

둘 째, 스쿨미투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가해자가 학교에 돌아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교사-학생간의 성폭력에 대한 엄격한 법적기준이 필요합니다. 또한, 재학중인 피해자 학생들은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호책을 마련해 주십시오. 학생들이 매년 의무적으로 이수하는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 때 교사-학생간의 학내성폭력 대처방안을 교육하고, 매년 교육청에서 주기적으로 학교내 성폭력을 조사하길 촉구합니다

 

후보에게 전달한 상징물

- 포스트잇, 확성기

 

-------------------------------------

발언3. 이랑 싱어송라이터, 영화감독

 

안녕하세요. 저는 마포구 망원동에 사는 37세 아티스트 이랑입니다. 소위 말하는 홍대 바닥에서 20년 정도 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가 지금까지 서본 무대 중에 가장 큰 무대였던 고척돔에서 열린 서울가요대상에서 올해의 발견상을 수상했습니다. 다음 날, 이런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묵묵히 할일 하자, 37살에 발견된 이랑처럼

제가 묵묵한 편은 아닌 것 같아 기사 제목을 보고 웃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여기계신 분()에 비하면 묵묵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생존자 입니다. 가해자들의 위협이 여전히 존재하기에 제가 겪은 일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과 연대하며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제 활동 분야가 예술이기에 저는 글을 쓰거나 노래하고, 가끔 이렇게 하는 퍼포먼스 정도를 합니다만, 심상정 후보처럼 정치라는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에 비하면 저의 퍼포먼스들은 아주 소심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얼굴과 이름을 드러내고, 의견을 내는 행동이 얼마나 무섭고 떨리는지 무대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조금이나마 상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것이 노래가 아닌 이고, ‘정책이고, ‘정치이기에 더욱 무섭고 어려울 거라는 것도요.

 

저는 지금 이 순간도 무척 무섭습니다. 태어나보니 불평등과 차별, 혐오가 존재하는 사회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여성으로, 여성 창작자로 살아가는 것이 무섭지 않은 사회를 원합니다. 제가 글이나 노래로 에둘러 표현해 왔던 그 정수의 이야기들을 이곳에서 소리 내 말하고 있는 분이시기에 저는 심상정 후보를 지지합니다.

 

오늘 제가 심상정 후보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가장 최근에 쓴 저의 책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입니다. 잠시 본문 중 한 구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저와 제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 폭력의 피해경험이 있는 저에게는 특히 중요한 이슈죠. 어떤 사람이든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섭지 않은 세상이, 제가 바라는 세상입니다. 지금과 다른 세상이 언젠가 올까요? 조금 더 가난하고, 조금 더 불편하고, 많이 혼란스럽더라도 저는 무조건 제 친구들이 안전한 세상을 바랍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인사)

 

후보에게 전달한 상징물

- 본인 저서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

발언4. 이슬아 일간 이슬아작가

 

안녕하세요. 저는 작가이자, 헤엄 출판사 대표인 이슬아입니다.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창작자이고 10대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교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 후원회의 후원회장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심상정 후보님을 힘차게 응원하러 왔습니다. 저는 심 후보님이 양당이 대변하지 않는 수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심 후보님께서 밟아오신 정치 행보에서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사랑과 슬픔과 책임감을 확인해왔습니다. 오늘 발족식의 제목처럼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과 싸우는 유일한 후보님이기 때문에 저는 심 후보님을 지지합니다.

중요한 공약들을 이미 준비하셨다고 느낍니다. 모두 응원하는 마음이고요. 꼭 충분한 힘과 기회를 얻으셔서 실력을 발휘하실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시대는 지금 홀로세를 지나 인류세로 접어들었는데요. 인권만큼이나 중요하게 들여다봐야할 것이 동물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심 후보님은 동물복지법을 발의하신 분이기도 하시지요. 그런 분이신 만큼 공장식 축산에 대한 문제의식과 동물권 향상에 대한 고민을 함께 도모하고 싶습니다.

동물을 대하는 방식은 그 사회가 가진 감수성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동물을 착취해서 얻은 식품이나 제품을 최대한 지양하는 것이 비거니즘인데요. 그런 점에서 저의 동료들이 만드는 비거니즘 잡지를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두루미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물결>이라는 잡지의 창간호입니다. 제 글을 포함해서 좋은 글들이 많이 실려있습니다 :) 저 역시 심 후보님의 고민을 부지런히 함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후보에게 전달한 상징물

- 비건 잡지 [물결] 창간호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