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2년 1월 17일(월) 16:40
장소: 강남역 10번 출구 앞
방금 전 구의역 다녀오며 6년이 지났다고 했는데, 강남역 살인사건도 6년이 되었다. 여성이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고 모두 약속했는데, 지금 어떤가. 대한민국 청년여성들의 최대 화두가 ‘안전’이 되었다.
연인과 이별할 때도 ‘안전이별’을 검색하고, 화장실에 갈 때도 카메라가 없는지, 날 해치는 사람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지난 6년간 약 500건의 여성살해가 있었다. 살해 동기가 무시했다, 고백을 거절했다, 말투가 거슬렸다 이런 것들이었다. 이건 사람이 살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저와 정의당이 여성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더 절실하게 맞서 싸우겠다. 페미니즘은 결국 인권의 문제이고, 젠더권력의 불균형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방지하는 문제이다. 누구는 안희정이 불쌍하다고 하는데, 바로 그런 말과 인식이 우리 여성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여성들이 당당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 만들겠다.
2022년 1월 17일
정의당 대변인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