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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정의당 대표단-의원단, 기득권 양당의 양자 tv토론 합의 규탄 기자회견

일시: 2022년 1월 14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본관 본회의장 앞

■ 여영국 대표

정의당 대표 여영국입니다. 

참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국민들 밥상에 파란 썩은 생선과 빨간 썩은 생선만을 올려서 국민들이 선택해서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를 바가 바가 없습니다. 그것을 먹으면 국민들은 배탈이 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는, 거의 대부분의 수단이 tv 토론을 보고 국민들이 선택 기준을 정할 것입니다.

그런데 언론 초청이 아니라 두 당이 합의해서 둘이만 토론하겠다고 언론에 강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역대 이런 경우가 한번도 없었습니다. 

양 후보의 이러한 행위는 여러 불법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양 후보가 서로의 방패막이가 되어주겠다는  담합 행위가 아니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 국민들의 길을 막는 언론 통제이자 반민주적 폭거입니다. 

언론사에도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국민들의 귀를 멀게 하고, 국민들에게 잘못된 선택만 강요하는 양 후보만의 토론 요청을 단호히 거부해주십시오. 그리고 언론사가 지시를 해도, 사주가 지시를 해도 언론인 여러분들 제작을 거부해주십시오. 그래서 언론이 국민의 선택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줄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은주입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설 연휴 전에 1대1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의당을 포함한 소수당을 쏙 빼놓고 대놓고 기득권 세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가 빤히 보이는 정치적 술책입니다.  

대장동 특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 함께 뭉개기 위해서 쌍특검도 나란히 거부하고, 부자감세 앞에서 하나 되던 양당은 이미 데칼코마니 같은 한 몸입니다. '네가 최악이고, 내가 차악'이라며 누가 더 악한지 겨루는 토론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국민들은 대통령 후보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기득권 양당 후보 중에는 수많은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할 후보가 없습니다.

산재를 노동자 탓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와 5인 미만 사업장 근기법 전면 적용에 선 그은 이재명 후보가 노동자를 대변할 자격이 과연 있겠습니까.
지지율 떨어질 때마다 여성혐오를 휘두르는 윤석열 후보와 교제 살인 가해자 변호한 이재명 후보가 일상의 젠더 폭력을 겪고 있는 여성을 대변할 의지가 과연 있겠습니까. 

소수당을 토론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곧 우리 사회의 수많은 약자와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배제하겠다는 것입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가지고 있는 정책과 비전을 입막음해 국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공정을 촛불 혁명의 정신이라며 기치로 삼은 민주당과 그토록 공정과 상식을 외치던 국민의힘 스스로가 불공정의 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명백한 국민 기만이며, 양당의 오만입니다. 

윤석열 후보님, 아무리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토론 나간다지만 선수 줄인다고 무지가 감춰지지는 않습니다.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대선 후보 토론이 필요하다"라는 윤 후보의 말처럼 도덕적으로 깨끗한 대통령, 국민을 위한 대통령을 뽑기 위해서는 양당 토론은 가당치도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님, “논쟁이 벌어지고 서로 설득하고 타협하는 걸 회피하면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인이 평등해야하는 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사람 가려가면서 논쟁하고 타협하는 것이 이 후보가 말하는 정치입니까.

만인의 목소리가 평등하게 토론장에 퍼지기 위해,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공정성을 위해 반드시 심상정 후보를 포함한 다자 토론을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22년 1월 14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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