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을 재평가하려는 자가 전두환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북의 한 전적기념관에서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다”며 전두환을 경제 잘한 대통령으로 재평가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다 국민의힘 후보가 되실 것 같습니다.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는 윤석열.
전두환이 경제는 잘했다는 이재명.
이분들 얘기만 종합해보면 전두환 씨는 지금이라도 국립묘지로 자리를 옮겨야 할 것 같습니다.
국민 모두가 치를 떠는 내란범죄자, 일말의 반성도 없이 떠난 학살자의 공과를 굳이 재평가하려는 것은 선거전략일 수도 없습니다. 그저 권위주의 시대, 전두환의 시대를 로망하는 거대 양당 후보들의 잠재의식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전두환을 재평가하려는 자가 전두환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있는 한 ‘전두환의 시대’는 그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고, 책임자들에게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거대 양당 후보들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전두환을 광주시민과 국민의 무거운 심판 아래에 그냥 두십시오. 그 이름은 마땅히 역사의 그늘 속에 있어야지, 결코 빛을 비추려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 후보자들이 우리 국민들이 피눈물로 일군 민주주의의 역사적 가치마저, 매표를 위해 내팽개치는 이런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2021년 12월 12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