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여영국 대표·배진교 원내대표, '지구 살리고, 사람 살리는 한가위' 정의당-대선후보 추석 합동인사 인사말
[보도자료] 여영국 대표·배진교 원내대표, '지구 살리고, 사람 살리는 한가위' 정의당-대선후보 추석 합동인사 인사말


일시 : 2021년 9월 17일(금) 10:00
장소 : 국회 본청 223호



■ 여영국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의당 대표 여영국입니다. 

추석 인사 올립니다. 그동안 안녕들 하셨습니까?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그나마 지친일상에 위안을 주는 듯 합니다. 빠른 종식을 기대했던 코로나19와 마스크가 어느덧 우리의 생활상이 된 이후 우리는 네 번째 명절을 맞이 합니다. 

먼저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 최일선에서 방역과 코로나 환자치료에 헌신하고 계시는 간호사, 의사, 간호조무사, 돌봄, 청소노동자 등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코로나로 추석 명절 고향도 제대로 찾을 수 없는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한 삶의 고통을 이기지 못해 삶을 등진 20여 명의 자영업자, 무한경쟁으로 삶의 경계선 밖으로 튕겨 나간 배달 노동자, 여전한 중대재해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노동자, 차별과 배제, 성추행과 폭력을 견디지 못해 세상에 한을 남기고 떠난 모든 분들의 명복을 함께 빕니다. 아픈 그리움만 남아 추석 명절 기다림도 사라져버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코로나 재난에 국민들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습니다. 마스크 잘 쓰고, 집에서 2주간 격리하라면 했습니다. 영업금지, 영업시간 제한, 집합 제한, 국민들은 모든 지침을 우직하게도 잘 따랐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책임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승자와 패자를 뚜렷이 갈라 놓았고,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모든 고통은 자영업자를 비롯한 코로나 재난 피해자들에게 모든 것을 떠넘겼습니다. 공동체의 온기를 앗아간 사회적 거리두기는 차별과 불평등으로 우리의 삶마저 얼어붙게 했습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코로나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보상부터 제대로 해서 삶의 재건에 나서야 합니다.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가진 모든 것을 내놓은 자영업자들의 빚을 국가와 사회는 나눠 져야 합니다. 저임금 불안정 일자리를 전전하다 플랫폼 노동시장으로까지 밀려난 시민들이 더 내몰리지 않게,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우리는 근로기준법을 바꾸고 국가가 일자리를 보장하여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과 맞춤형 교육으로 격차 없는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현재의 방역조치는 전환되어야 합니다. 높아진 백신 접종률과 공공의료 확충의 토대 위에 위드 코로나로 가는 최적기를 준비하는데 정의당은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정의당이 길을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추석 직후인 9월 24일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전세계인들이 함께 행동에 나서는 기후파업일입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삶의 파괴는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고, 우리 일상에도 가까이 와 있습니다. 대응이 더 늦어져서는 안 됩니다. 지구 온도 1.5도 상승을 막기 위한 세계 모든 나라들의 몸부림이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차기 20대 대통령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기후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라고 국민 여러분께 감히 말씀드립니다. 화석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전환하는 기후위기 극복의 길 정의당이 유일하게 열어가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국민 여러분께서 정의당에 권력을 주시면, 5년 후 이맘때 추석, 국민 여러분께 당당하게 질문하고 드리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 기후 걱정 좀 나아지셨습니까? 살림살이는 나아지셨습니까? 

일하는 모든 시민들이 노동권을 보장받는 사회, 자영업도 사회안전망으로 포괄하는 사회. 소외되는 사람 없이 우리사회 모두가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사회. 정의당이 열어가겠습니다. 가진 자의 미래보다 평범한 보통시민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통령 선거를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추석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배진교 원내대표

반갑습니다. 정의당 원내대표 배진교입니다. 

'다음 추석에는 얼굴 보자'라고 그리운 마음을 안고 전화로 인사를 전했었던 지난 설이었습니다. 기약 없이 길어지는 코로나로 이번 추석도 가족들과 마음 편히 얼굴 보고 밥먹기도 힘들다는 것이 유감스럽습니다. 그럼에도 가족, 친구, 주변인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따뜻한 말, 위로의 말들을 주고받는 행복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지금만 전시 상황은 아닙니다. 소리 없는 기후 전쟁도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를 힘들게 극복하더라도 기후 재앙이 찾아온 가열된 지구에서는 명절을 풍족히 보내기는커녕 안전히 보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기후 재앙의 마지노선이라고 불리는 1.5도 상승. 이제 0.4도만이 남았습니다. 그 시기가 지나면 지구는 회복 불가능한 시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그때 가서 행동한다 한들 돌이킬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명절은 다 함께 지구를 지키는 추석을 함께 보내자고 제안 드립니다. 작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들은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소중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먹을 만큼만 요리해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일회 용기 사용 안하기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며 탄소 배출 제로 사회로 함께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하는 노동자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명절 대목을 앞두고 더 바삐 움직여야 하거나, 연중무휴로 일해야만 하는 노동자분들이 계셨기에 많은 시민들이 보다 편리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노동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삶이 팍팍합니다. 그러나 서로를 향한 배려와 존엄으로 마음만은 풍족한 한가위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정의당은 코로나로 고통받는, 정부의 방역대책에서 소외된 시민들 곁에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2021년 9월 17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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