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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도둑 맞은 길고양이 생존권을 되찾길 기원하며
도둑 맞은 길고양이 생존권을 되찾길 기원하며

   -3일, 국립국어원에 표준국어대사전 길고양이 추가, 시대에 발맞춘 변화 환영
   -인식은 바뀌었지만 길고양이에 대한 학대는 그대로, 동물학대 처벌 수위 강화와 추가적인 입법 조치 필요 



최근 공개된 2021년 2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 주요 내용에 '길고양이'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그 외에 미용실, 기름종이, 처녀막 등을 차별적 인식이 강한 뜻풀이와 단어 또한 수정되었다.  

원래 도둑고양이는 ‘사람이 기르거나 돌보지 않는 고양이’란 뜻으로 등재되어 있었다. 이는 고양이가 사람의 음식을 훔쳐먹는다는 부정적인 인식 탓에 붙여진 이름으로 최근에는 언론에서도 거의 쓰지 않는 단어가 되었다.

길고양이의 삶은 그동안 얼마나 나아졌을까? 길고양이는 여전히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2016년 고양이 600여 마리를 무단으로 포획해 산채로 끓는 물에 담가 도살한 이른바 ‘나비탕’ 사건부터 지금까지 길고양이에 대한 학대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인간에게 ‘도둑’맞은 길고양이들의 생존권을 되찾아줘야 한다. 시대에 발맞춰 길고양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등재된 만큼 길고양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후속적인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

그동안 미온적인 수사와 솜방망이 처벌로 방관했던 동물학대법의 처벌 수위를 강화하고, 민법상 물건과 구분되는 동물의 법적 지위 보장하는 것이 그 첫 번째일 것이다.

정의당 동물복지위원회는 길고양이를 포함해 우리 옆의 동물들이 법적 지위를 인정받고, 우리의 이웃으로 인식될 때까지 그들과 함께 할 것이다.



2021년 8월 6일
정의당 동물복지위원회(위원장 조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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