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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4.0

  • [1기] [진보정치 4.0 아카데미 뉴스레터 ⑤] 페미니즘의 개념(한채윤)

지난 주 토요일, 진보정치 4.0 아카데미 3학기 1주차 교육이 있었습니다.

 

1주차 첫 번째 강연은 강상구 원장님의 ‘말하기’ 강연이었습니다. 전국위원회 일정 상 강의가 어려웠던 관계로, 사전에 녹화한 영상을 통해 수강했습니다.
강연의 핵심은 ‘말의 내용’을 정확히 알고 말할 것, 그리고 ‘당의 관점’을 평소에 습득할 것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충분히 준비하고, 말할 때는 일상에서 쓰는 ‘구어체’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번째 강연은 한채윤 선생님의 ‘페미니즘 개념’에 대한 강의이었습니다.
선생님은 페미니즘의 역사를 시작으로 왜 페미니즘이 등장할 수밖에 없었는지, 왜 페미니즘이 없이 휴머니즘을 말할 수 없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 혁명 등으로 ‘인간은 평등하다’라는 주장이 대두됐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했죠. 흑인, 여성, 노예 등 많은 ‘인간’들이 누락됐어요. 이것을 바로 잡자는 게 페미니즘이에요.”

“인간을 존중하는 게 휴머니즘이면. 휴머니즘 자체가 누가 인간인가 혹시 내가 누락시킨 인간이 없나. 이거 다 끌어안는 거예요. 이게 휴머니즘입니다. 그런데 빠져 있던 게 인류의 절반 정도를 빼먹고 있었으니까 페미니즘 이야기 하면, 페미니즘 통해서 페미니즘 끌어안으며 휴머니즘을 하는 거죠.”

“그래서 페미니즘 하지 말고 휴머니즘 하자는 이야기는 뭐냐면 결국 여자 빼고 남자들끼리만 잘 사는 세상 만들자는 이야기와 똑같은 이야기 하는 거예요. 되게 우아한 것처럼 이야기 하게 되는 거죠. 이게 답답한 거예요.”

“페미니즘 지금 우리가 이야기 하는데 페미니즘이 별 다른 이야기가 아니에요 한 편으로. 계속 이야기 하는 건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며 이걸 이야기 계속 하려는 거예요. 그리고 이 과정은 실제로 쉽지 않습니다.”

 

이후 최근 페미니즘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수강생들은 역차별의 개념을 공부하며 현실에서 역차별로 인식되는 많은 것들이 그저 ‘성차별’이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제도가 너무 강해서 오히려 차별받는 걸 역차별이라고 합니다. 그럼 역차별이 발생하려면 전제조건은 뭔가요. 부당한 차별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가 강력해야 돼요.”

“실제 우리 삶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역차별들은 단순한 성차별이에요. 왜 남자가 집을 장만해야 되요? 왜 무거운 건 남자가 들어야 되요? 왜 남자들에게 과도한 책임감이 부여되나요? 이런 거 다 성차별이에요. 역차별이라고 남자들이 억울하다 생각해서 여자들을 비난할 게 아니라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싸워야 하는 거에요. 성차별을 없애자는 게 페미니즘이에요.”

나아가 눈앞의 남녀갈등 문제에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한 발 물러나 더 넓은 관점으로 사안을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필요한 것은 이것이 자연의 질서이고 사회의 원리이고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이거는 더 좋게 변할 수 있고 우리 모두 평등해질 수 있고 그런데 이게 평등하지 않을 때는 뭔가 이익관계가 있으니까 이러고 있겠지. 그러면 이 사안에선 어떤 이익관계가 돌아가고 있는 걸까. 이걸 계속 관찰하고 의심하고 질문 던지고 그래서 바꾸려고 노력하고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강연의 열기가 식을 틈 없이, 마지막 일정인 1분 스피치가 이어졌습니다.
세 수강생의 연설과 이를 집중해서 보고 들은 동료 수강생들의 피드백이 진행 되었습니다.
3학기 주제가 "페미니즘, 인권, 말하기"인 만큼 3학기 내내 연설과 발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3학기 2주차는 홍성수 선생님의 ‘혐오란 무엇인가’, 손희정 선생님의 ‘온라인 공간 속 여성’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듣고 공부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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