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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례후보 방송인터뷰] 4/9(목)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장혜영 비례후보)



4/9(목)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장혜영 비례후보)

▷ 김경래 : 각 당의 비례대표, 비례후보를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의당 순서고요. 장혜영 후보, 2번이시죠. 비례대표 후보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장혜영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정치는 이번이 처음이신 거죠? 

▶ 장혜영 : 네, 처음입니다. 당적도 처음이고 정치도 처음이에요. 

▷ 김경래 : 정의당 원래 당원은 아니셨어요? 

▶ 장혜영 : 6개월 전쯤부터 당원이었죠. 

▷ 김경래 : 사실은 이제 모르시는 분들이 아직도 좀 있으실 겁니다, 낯선 분들이. 본인 소개 간단하게 하시면 뭐부터 말씀... 워낙 이력이 제가 보니까 다채로워요. 뭐부터 말씀하시겠어요? 

▶ 장혜영 : 아무래도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어른이 되면’이라고 하는 자전적인 작품을 벌써 2년 전이네요. 개봉해서 관객분들 만나 뵙고 또 ‘생각 많은 둘째 언니’라고 하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정의당의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많은 이력 중에 정치인 이력이 하나 더 붙는군요, 지금. 

▶ 장혜영 : 맞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왜 정치를 시작하셨나, 이 질문 한 백만 번 받으셨을 텐데, 준비된 답변이 있으실 것 같아요. 영화도 해도 되고 여러 가지 활발하게 하셨던 분인데, 정치를 하게 된 이유가 뭔지. 

▶ 장혜영 :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지쳐서’라고 말씀을 많이 드렸어요. 

▷ 김경래 : 지쳐서요? 

▶ 장혜영 : 네, 그러니까 제가 다큐멘터리를 찍었던 이유가 사실 지금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하고 정확히 같은데요. 그러니까 저는 아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지만 발달장애 당사자의 형제, 자매입니다. 그래서 이제 제 동생이 어렸을 때 장애와 가난 등의 이유로 그런 장애인 거주시설에 보내져서 18년이라고 하는 긴 시간을 살았고 이제 그러한 삶이 결코 어떤 평등한 모든 사람들이 동등한 인권을 누리는 삶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기 때문에 준비를 해서 동생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시도를 했고요. 그 과정에서 단순히 저라고 하는 가족이 개인이 그걸 책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바뀌어야 되는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처음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재주가 영상 만들고 영화 만들고 이런 거였기 때문에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던 것인데, 그런 시민으로서의 실천? 창작자로서의 실천이 세상을 바꾸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또 법과 제도를 통해서 그런 변화를 훨씬 더 속도감 있고 힘 있게 견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치 시작하게 됐습니다. 

▷ 김경래 : 한 5개월 됐다고 보면 되나요? 정치에 뛰어드신 지. 

▶ 장혜영 : 그렇다고 할 수 있죠. 

▷ 김경래 : 어떻습니까? 밖에서 보는 것하고 안에서 실제로 선거운동도 해보시고 이러니까. 

▶ 장혜영 : 밖에서 봐도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안에 오니까 제가 생각했던 것은 그냥 약과였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어떤 부분이 제일 어려워요? 

▶ 장혜영 : 일단 할 일이 진짜 많아요. 

▷ 김경래 : 그래요? 스케줄이 빡빡하군요. 

▶ 장혜영 : 맞아요. 드러나는 일과 드러나지 않는 일들이 정말 많다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또 이제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 만나는 게 참 힘이 많이 듭니다. 

▷ 김경래 : ‘내 모든 것을 걸고 하겠다.’ 이게 정의당 입당하고 첫 인터뷰에 나왔던 멘트라고 합니다. 모든 것을 걸고 무엇을 하겠다는 거죠? 

▶ 장혜영 : 무엇을 하겠다는 질문을 주신다면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불평등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해소하겠다는 약속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제 제가 지금 오전에 이 시간에 여기 와 있는 이 순간에 저는 제 동생,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동생하고 둘이 사니까 제가 여기 있으면 누군가는 거기 있어야 되잖아요. 

▷ 김경래 : 그렇죠. 

▶ 장혜영 : 그런데 이 순간에 안타깝게도 제 동생 곁에 있어주는 것은 국가나 사회가 아니라 제 친구들이에요. 

▷ 김경래 : 그래요? 

▶ 장혜영 : 이게 바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사실 사람이 갖고 있는 것 중에 대체할 수 없는 것은 시간이잖아요. 그 모든 것을 걸고 저나 제 동생과 같은 사람들도 한 몫의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정책적인 토대 만들겠다, 이런 약속을 드렸던 것이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정의당 이야기도 좀 해야 되는데 당 이야기 조금 이따 하고요. 숙제부터 몇 개 좀 해야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해서 정의당이 보인 태도에 대해서 반성한다고 하셨어요. 이게 청년선거대책본부에서 이야기한 것인데, 거기에 속해 계신 거잖아요. 

▶ 장혜영 : 네, 제가 거기 본부장 맡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이유가 뭔지 좀 간략하게 이야기해주세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 장혜영 : 저희 청년선대본부에 모여 있는 주체들은 대부분 다 정의당의 청년 정치인들인데요. 저희들이 정의당의 정치인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우리가 정말로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뭔가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그래서 가장 정의당다운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모두가 공통적으로 가장 모든 사안에 있어서 불평등에 고통받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판단하고 발언하는 것이다, 행동하는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렸는데 그 관점에서 보자면 지난 조국 전 장관 임명 당시에 정의당의 모습은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분명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청년 정치인들로서 국민 여러분께 우리의 생각을 밝히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김경래 : 당에서는 청년선거대책본부에서는 그런 일정을 정했겠지만 당에서는 좀 불편해하지 않았습니까? 

▶ 장혜영 : 불편해하시는 분도 계셨죠. 

▷ 김경래 : 당을 비판한 거잖아요, 사실. 

▶ 장혜영 : 그렇죠. 그렇게 말할 수 있죠. 

▷ 김경래 : 결과적으로 보면. 그리고 공정과 정의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을 하셨다고 했는데, 그런데 사실 이제 비례대표 후보 선출이 되고 나서 1번 후보죠. 류호정 후보가 대리 게임했다, 사과는 물론 했지만 역시 공정이나 정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의당 내부에서도 좀 모순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 장혜영 : 이제 류 후보님의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 그런 대리 게임이라든가 이런 일들이 없었으면 정말 제일 좋았겠죠. 하지만 어쨌든 후보가 과거에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시인한 바 있고 이것에 대해서 정말로 진정성 있게 국민 여러분께 여러 번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 점에 있어서 사실 지금 총선 정국 맞이하면서 얼마나 많은 정치인들이 망언과 막말을 쏟아내고 그러면서도 조금도 사과하지 않는 모습들 보이고 있는데. 

▷ 김경래 : 어제도 있었죠. 

▶ 장혜영 : 있어서 류호정 후보가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사과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좋은 정치인으로서 성장해나갈 수 있는 어떤 하나의 자질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린 것이 아닌가, 그 점에서 애정 갖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는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김경래 : 또 숙제 중에 하나가 이건 질문 자체가 낙인 찍기, 이런 게 될 수도 있어서 좀 조심스러운 질문이지만 메갈리안 아니냐? 과격한 페미니즘 단체라고 해야 되나요? 어쨌든 그것은 설명하기 나름인데 본인을 메갈이라고 규정하는 것 아니냐? 어떻게 메갈 페미니스트를 국회로 보낼 수 있느냐? 이렇게 비난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하시겠어요? 

▶ 장혜영 : 제가 드릴 수 있는 대답은 한결같은 것이고요. 저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여성에 대한 구조적인 폭력과 차별에 반대하는 아주 평범한 페미니스트 정치인이고요. 그 어떤 경우에도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폭력적인 방식으로 운동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경래 : 메갈이라는 단체에서도 그런 것들은 용납할 수 없다, 내부에서도. 그런 건가요? 

▶ 장혜영 : 이 얘기에 대해서 설명을 시작하면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 짧기 때문에 저는 아주 평범한 페미니스트다라고 하는 말씀 반복해서 드립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당 이야기도 좀 해볼게요. 당이 지금 지지율이 약간 좀 정체되어 있는 느낌도 있고 최근에 오르는 느낌도 있고 그래요. 당 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지금? 

▶ 장혜영 : 당 내 분위기는 선거 치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 장혜영 : 네, 그런데 어쨌든 저희가 이번 총선의 슬로건이 ‘원칙을 지킵니다. 당신을 지킵니다.’ 아닙니까? 그래서 오직 국민 여러분들을 보고 국민 여러분들만 바라보고 저희는 정도를 걸으면서 최선을 다한다, 이런 모습 조금씩 알아주고 계신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은 듭니다. 

▷ 김경래 : 지금 총선 후보 등록자들 보면 한 6.4% 이 정도가 20~30대라고 해요, 후보만 보면. 청년 정치 표방은 다들 하는데 실제로 안 하고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정의당은 청년 정책이나 이런 부분에서 내세울 수 있는 것, 우리는 진짜 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에요? 

▶ 장혜영 : 저희는 이번에 유일하게 원내 정당 가운데에서 청년할당제를 통해서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했고요. 그 과정을 통해서 다른 쟁쟁한 먼저 오랫동안 당에서 활동해오셨던 후보님들보다도 저나 류 후보님이나 혹은 다른 후보님들이 1번, 2번, 11번, 12번이라고 하는 정의당의 가장 귀한 어떤 자원들을 청년에게 할당하는 그런 방식으로 여러분을 만나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사실 가장 정확하게 청년 정치의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경래 : 국회에 입성하실 게 거의 확실해 보이긴 하는데, 입성하시면 꼭 하고 싶은 일 한 가지 간단하게 지금 한 20초밖에 안 남았네요. 한 가지만 말씀해주세요. 

▶ 장혜영 : 네, 발달장애 당사자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디지털성범죄 반드시 해결하고 방지할 수 있는 법안들 꼭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 약속드립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나와주셔서 바쁜 와중에 고맙습니다. 

▶ 장혜영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정의당 비례후보 장혜영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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