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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설날 귀향인사

일시: 2020년 1월 23일 오전 9시 
장소: 서울역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 대표 심상정입니다. 귀향길을 서두르고 계신 시민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귀향길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랜만에 부모님도 만나고 가족을 만나서 고단한 몸과 피곤한 마음을 서로 격려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열심히 일하며, 우리 사회의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계신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며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올해 시민 여러분을 만나 뵈면, ‘올해는 먹고사는 데 쫓기지 않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면 삶이 나아지는 희망이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그만큼 우리 민생이 어렵습니다. 민생이 어려운 한복판에는 뿌리 깊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불공정이 놓여있습니다.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을 우리 국민들께서 피땀으로 일구었지만, 그렇게 얻은 성과의 대부분은 일부 기득권층이 독식하고 있습니다. 정치·경제·언론·법조·관료 기득권 엘리트층이 특권 카르텔을 형성해 부를 대물림하고 있습니다. 소수 특권 엘리트층의 삶은 화려하지만 그렇지 않은 서민들의 삶은 고단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런 불평등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정의당은 무엇보다도 이번 총선 승리를 통해 국민들이 주신 그 의석을, 한 표 한 표를 우리 사회 불공정과 불평등을 과감하게 혁신하는 개혁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또 오늘도 하늘이 뿌옇습니다. 회색빛 서울 하늘 밑에서 엄마와 아이들이 종종걸음을 걷습니다. 호주 산불부터 시작해 전 세계에 기후 위기 징후가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기후 위기에 둔감합니다. 저는 과거 저희 부모 세대와 저희 세대에서 부동산 투기 경제로 부를 만들면서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가불했던 것처럼, 지금 이 시기에 기후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우리 미래세대에 재앙을 물려줄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정의당은 불평등을 과감하게 해소하는 것과 더불어 기후 위기 해소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선거법이 적용됩니다. 선거법 개정은 시민들의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정치에서 배제된 수많은 사회적 약자를 이 국회 안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선거제도 개혁을 한 것입니다. 정당들의 밥그릇 싸움을 위해서 선거제도 개혁을 한 것이 아닙니다. 밥그릇 수를 헤아리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정당들은, 우리 국민들께서 단호하게 심판해주셔야 합니다.

정의당은 달라진 선거법 하에서, 국민의 선택에 의해 우리 사회가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시민들께서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의당은 정의당의 창당 목표처럼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정치에서 배제된 사회적 약자, 6411번 버스를 타는 이름 없는 투명인간들, 이분들의 목소리를 국회에서 울려 퍼지게 하기 위해 선거제도 개혁에 총력을 기울였고 그 성과를 국민에게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되돌려 드릴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이 몇 석을 얻느냐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의당의 힘이 얼마냐 되느냐가 개혁의 방향과 속도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정의당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10년을 여는 그런 미래혁명을 주도하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성원해주시고 정의당을 응원해주시고, 정의당은 여러분들이 주신 한 표 한 표와 의석 한 석 한 석을 오로지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에만 쓰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다시 한번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되시길 바라고, 시민 여러분께서 열심히 일하면 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소모적이고 서로 싸움으로 날을 새는 낡은 정치 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2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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