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김동균 부대변인, 안철수 전 대표 귀환 및 신당 창당 메시지 관련
[논평] 김동균 부대변인, 안철수 전 대표 귀환 및 신당 창당 메시지 관련

안철수 전 대표가 귀환해서 중도 실용정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내놓은 여타 입장들은 그간 주장하던 바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오랜 은둔 기간 동안 큰 성찰은 없었던 듯하다. 지금까지 변화무쌍한 정치행보를 고려할 때 앞으로의 정치행보가 어떻게 펼쳐질 지, 잘 지켜볼 일이다.

안 전 대표가 정치에 뛰어든지 8년이 되었다. 정치인은 확고한 자기정체성을 기반으로 자신 만의 원칙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는 여전히 '전략적 모호성'을 구사하고 있다. 국민들은 지금 왜 안 전 대표가 정치를 재개하는지에 대해 큰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특히 현 정부의 폭주를 막겠다고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개혁을 외치는 안철수 전 대표의 자리가 어디인지 가늠하기가 혼란스럽다. 향후 얼마나 구체성 있는 개혁 비전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국민들은 판단하리라 본다.

현재 보수 통합이 마땅한 명분이 없이 진행되는만큼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그나마 옳은 판단이다. 장고 끝에 정치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한만큼 국민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주는 일은 없기 바란다.

2020년 1월 19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 동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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