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유상진 대변인,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삼성해고자 김용희는 투명인간이 아니다
[브리핑] 유상진 대변인,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삼성해고자 김용희는 투명인간이 아니다 

일시: 2019년 8월 8일 오후 3시
장소: 국회 정론관 

■ 아베 내각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어제 그린피스는 한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린피스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염수 100만t을 희석하려면 무려 17년 동안 7억7000만t을 쏟아 부어야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끔찍한 환경재앙이 아닐 수 없다. 

아베 내각은 고위험 방사성 오염수 문제를 그동안 국제사회에 은폐하고, 방사능 제염에 실패한 오염수를 무단으로 바다로 방류하면서, 한편으로 한국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거부에 대해 부당하다며 WTO에 제소한 일본의 작태가 참으로 가증스럽고 사악하기까지 하다.

그린피스의 경고에 따르면 태평양 연안 국가들 전체가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고,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한다. 일본이 인류전체를 향해 벌이는 해악적 행태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 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선제대응이 필요하다. 일본 수산물에 대해서 후쿠시마산 뿐만 아니라 전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국내 어업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아베 내각은 오염수 방류 계획이 그린피스를 통해 폭로되었으니 침묵으로 회피하지 말고 즉각 무단 방류 계획을 철회하라.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현 상황을 투명하고 명확하게 국제사회와 우리나라에 알리고, 스스로 정화작업이 불가능하다면 이를 인정하고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 삼성해고자 김용희는 투명인간이 아니다

8월 8일 오늘은 김용희 씨가 강남역사거리 삼성본관 앞 관제철탑에 오른지 60일이 되는 날이다.

정부 여당은 아베 경제침략 대응에 치중한 나머지 놓쳐버릴 수 있는 우리 주변을 돌아보기를 바란다.

현존하는 노동 인권 문제에는 눈을 감으면서 국란을 함께 이겨내자고 하기는 어렵다.

이 시간에도 무더위 속에서 힘들게 하루하루 목숨을 걸고 버텨내고 있는 삼성해고자 김용희 씨는 투명인간이 아니다. 

사람은 살리고 보자.

2019년 8월 8일
정의당 대변인 유 상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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