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노회찬 의원 1주기 추모 학술토론회 인사말

[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노회찬 의원 1주기 추모 학술토론회 인사말

 

일시: 2019716일 오후 2

장소: 국회 의원회관 1소회의실

 

먼저 우리 노회찬 대표님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 재단을 만들고 추모사업을 준비해주고 계시는 우리 노회찬 재단 조돈문 이사장님 비롯한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1주기 추모 학술토론회를 기꺼이 함께 해주신 5당 정책연구원장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실 텐데요. 우리 대표님 가신 지 1년 되셨지만, 노회찬이라는 이름을 생각하면 저 밑에서 서러움이 밀려옵니다. 분노와 죄송함 그리고 그리움과 아픔, 안타까움 그 많은 감정들이 큰 덩어리가 되어서 밀려옵니다. 아직 그 감정을 해체할만한 용기를 갖고 있지 못합니다.

 

저는 노회찬 대표님이 길을 열고 개척한 진보정치에, 그분을 따라 입문했고 또 20년간 고단한 진보정치의 능선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칭찬 받을 때 같이 칭찬 받고, 욕먹을 때 같이 욕먹고 또 같이 쓰러졌다가 같이 일어서왔습니다.

 

요즘도 노회찬 대표님과 대화를 많이 합니다. 그 분과는 오랫동안 침묵으로 대화하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대화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번에 제가 대표를 맡으며 참으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노회찬 대표님은 많은 분들이 평가하듯이 꿈꾸는 현실주의자십니다. 그분의 꿈은 깊고 넓습니다. 그렇지만 그 꿈은 우리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시민들의 삶에서부터 그 사랑과 애정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우리 정의당은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국가비전으로 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 서서 보느냐에 따라서 풍경이 달라지듯이 우리 정의당이 서 있는 곳은 바로 우리 노회찬 대표님이 서 있던 그곳, 6411번 버스입니다. 수많은 이름 없는 우리 보통 시민들, 비정규직 노동자들, 자영업자들, 장애인들, 여성들, 청년들 6411번 버스를 타면 늘 만날 수 있는 그 분들과 두 손 꼭 잡고 차별 없는 세상,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향해 힘차게 걸어가자는 것이 노회찬의 노선이고 우리 정의당의 노선입니다.

 

저는 이번에 당 대표가 되어서 우리 대표님이 못다 이룬 꿈,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 없어서 이 진보정치의 길을 개척해왔던 그 꿈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총선 승리하고 진보집권의 길을 힘차게 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노회찬 대표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716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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