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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에게 묻는다

배진교 후보님께 묻겠습니다.

  • cindy  

  • 2020-09-14 06:12:42
  • 조회 736
당원들이 많이 탈당하였고 정의당에 아무 것도 아닌 그저. 생활 당원인 제가 마음이 많이 괴롭습니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해소 되지 않고 계속 계속 괴롭습니다. 

그런데 당대표 연설 중 최근 많이 탈당한 당원에 대한 언급이 전혀, 뉘앙스조차도 없었습니다. 

후보님이 좋으신 분인 건 압니다.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지금 탈당사태에 대해 당원들, 우리끼리도 말못하면 어쩝니까?
든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데 가까이 계시는 분들이 떠났는데 마음이 어떻고. . .  뭐 어색하시면 
 떠난 당원들이 마음만이라도 돌릴 수 있는 방법을 갖고 계시면  말씀해 주세요.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거 말구요.  
참여댓글 (3)
  • <배진교>

    2020.09.18 22:27:20
    신디 당원님으 질문에 답변 드립니다.

    질문에 많은 고심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쉽게 답변을 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는 민주노동당부터 정의당에 이르기까지 20년을 지역에서 활동했습니다.
    당원 한명 한명 입당에 이른 사연이 있습니다.
    지역에서 그렇게 입당원서를 받으면 단지 1명 숫자로 생각지 않았습니다.

    당원들이 대거 탈당하는 사태를 여러번 겪었습니다.
    2008년, 2012년, 2016년 그리고 올해가 그렇습니다.
    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면 당연히 괴롭고 힘이 듭니다.

    올해 탈당은 3월 위성정당 논란과 7월 故박원순 시장 추모논란 입니다.
    두개의 사건 모두 당의 입장은 분명하게 있었습니다.
    위성정당에선 원칙을 지키기는 것을 선택했고 저도 동의합니다.
    박시장 추모와 관련해서도 추모와 피해자보호 모두 중요하다는 것이고 저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또한 류호정 의원이 피해자 보호를 처음으로 주장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국회는 침묵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류호정, 장혜영 두 의원의 입장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입당과 탈당은 정치적 선택이기도 하고 의견을 표출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탈당한 당원들이 표현한 정치적 의사에 대해서도 존중합니다.
    한가지 보아야 할 것은 단지 두개의 사건이 정의당 내에서만 논란과 충돌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사회적, 정치적 논란을 우리 당이 고스란히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탈당의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신 당원들의 뜻을 깊이 새겨듣고
    당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냉철하게 평가하는 것이 그 분들의 뜻을 존중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탈당사태를 반추해볼 때 결국 시간이 지나고 당시의 논쟁에 대한 충분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정치적인 판단을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소 급작스러운 상황이었지만 당이 좀더 긴밀하게 대처했어야 한다는 지점에서는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명쾌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 cindy

    2020.09.19 01:50:15
    심사숙고 하셔서 답변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고맙습니다.
  • cindy

    2020.09.19 02:57:40
    앞 인사로 감사함을 표현하고 말자 싶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속상하고 무엇이 답답한지는 나누어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적습니다.
    위성정당은 원칙을 지키겠다고 선택하였고 동의하였다는 뜻을 존중합니다.
    그 결정을 하기까지 지도부가 엄청난 갈등과 고민을 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더군다가 인생의 절반을 정의당의 핵심으로 계시는 분들은 곧 직업이기도 한데 한석이라도 더 받는 것을 포기하고 원칙을 지키겠다고 한것은 당원들이 생각하는 고민 그 이상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판단하였지만 정의당은 원칙을 지키겠다.
    제 개인적으로 그건 당원들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지도부의 판단이 우선하는 것이며 다수의 당원보다 지도부의 판단이 옳기도 하죠. 다만 그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죠.
    잘 눈물을 보이지 않으시는 심상정대표님이 눈물을 참지 못할 정도이면 얼마나 괴로우셨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그 눈물도 책임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그것과 박원순 조문발언은 함께 거론 될수 없습니다.
    이것을 위성정당처럼 전략적인 판단을 묻는 것도 아니며 그저 당원들의 아픈 마음이 외면당했다는 겁니다.
    2차 가해를 말씀하시는데
    이 많은 대한민국 사람중에 잽사게 신상터는 인간들 꼭 있지요. 그러나 온나라의 관심사는 하루만에 주검으로 돌아온 박원순 그 자체였을 뿐입니다. 고소인이 누구인지 어떻게 생겼는지가 관심이 아니었습니다. 문제가 시작도 되기전에 2차가해 걱정해서 류호정의원이 발언한거 좋아요.. 거기까지

    저는 류호정의원이 2차가해를 하지 말아달라. 피해자와 연대하겠다. 더 나아가서 2차가해자를 고소하겠다까지도 괜찮습니다.
    이렇게까지만 했더라면 배진교 후보님의 말이 맞습니다. 그럼 정말 다 맞습니다. 정의당 다웠을 겁니다.

    문제는 "나는 조문을 가지 않겠다!" 이것입니다.
    개인의 의견이 다르니 그것도 존중해 줘야 한다.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류호정의원은 그 논란 많았던 청년비례 1번 국회의원입니다. 그의 공식적인 말은 정의당의 공식적인 말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터진거죠!

    나는 많이 놀라고 슬프고 애통한데 나를 저렇게 대변하고 있으니 내뜻은 그게 아니라고 대중과 유가족에게 말할 수 있는 방법
    류호정의원의 말과 나를 분리하는 방법 , 그게 탈당이었습니다.

    " 저는 아니예요. 류호정의원이 뜻이랑 저는 달라요, 저는 애석해요 " 이렇게 유가족을 국민과 유가족을 위로하고 싶었던 겁니다.
    저는 수천명의 탈당이 그나마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에게도 정의당에 다 그런 생각만 있는게 아니라고 어떻게든 전달 되었습니다.

    류호정의원의 뜻. 존경해야지요. 조문을 가지 않는 것을 존경해야지요. 정치인이랍시고 마음에도 없는 조문을 가서 빈감정으로 고개 숙이는거 안해야지요. 당연하지요. 그거 존중합니다.

    어느 누구도 류호정의원에게 조문을 가지 않는 것을 탓하지 않습니다. 빈감정으로 조문하러 와 사진이나 찍어대는 사람 더 욕합니다.
    많은 이들이 류호정의원을 조중하지 않는게 아니라 발언을 문제 삼는 겁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으려면 정의당의 국회의원 내려놔야지요. 개인의 신분으로 말을 해야지요.

    제가 더 괴로운건요. 전날 성추행 고소를 당했으니 자살했지! 난 이게 싫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확정입니까? 어디 겁나서 죽겠습니까?
    그렇게 급하게 죽을땐 시급히 보호해야할 소중하는 사람들 때문일 수도 있고 아무도 알 수가 없어요.
    추창관 대정부질의를 보니 박원순 살았어도 죽었겠구나 싶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성추행이 사실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우리는 무당이 아니예요.
    나중에 성추행이라 밝혀져도 죽었을 당시에 밝혀지지 않으면 죽은 그 시각까지가 그의 삶이예요. 밝혀지면 죽음이후의 삶이 박원순이구요. 그건 기 이후에 인식하면 되지요.
    그건 아무도 알수 없는데 혹시나 성추행이 드러나면 마치 그를 두둔했던 이상한 사람으로 몰릴까봐 나의 입신을 위하여 모두 입을 조심해야 했습니다. 저는 중용이 젤 싫습니다.

    만약에 김재련 변호사의 문제로 밝혀지면 당은 수렁에 빠집니다. 그런 "경우의 수'에 당의 운명을 맡겨서는 안된다는 거죠.
    수렁에 빠지지 않는다구요? 우리는 그 당시에 고소인이 고소해서 그런줄 알았어. 그런 경우 대부분 위력에 의한 성추행이었기 때문에 그럴거라 생각하고 판단했어. 그때는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할 것인가요?

    선거기간 중이신데 제가 너무 긴 말을 쏟으며 심려를 끼치고 있네요.
    저는 위성정당과는 별개의 분제로 봐달라고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주제넘은 이야기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사태는 정의당 당원들의 성향과도 상관이 있습니다.
    정의당 당원들은 심성이 남들보다 착하겠지요.
    눈물이 많겠지요. 편한길 놔두고 어려운 길 걷는 분들 많지요. 돈도 명예도 큰 매력이 아니죠
    심성이 여리고 여려서 얼마나 여렸으면 노회찬대표님이 사망하시고 이렇게들 들어왔답니까

    이런 사람들로 꽉찬 정의당에서 일어난 일.
    그래서 엄청난 탈당사태가 생겼습니다. 후보님의 말처럼 원칙이나 이나 뭐 이런거 생각안하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숨죽이며 말도 못하는 유가족이 너무 딱해서 그래서 다 나간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고 애통해하는 거
    그게 나쁜 건 아니잖습니까?

    그것 뿐입니다. 그것에 대한 지도부의 자성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나간 사람들이 여성주의가 원칙이없는 사람들이고
    당은 원칙을 지키기 위해 출혈을 감수했다고 평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그간의 많은 탈당과는 전혀 근본이 다른 문제입니다.
    과거에도 많은 탈당이 있었고 세월이 지나 그때마다 또 다시 일어났던 예전의 기억을 기준 삼으시면
    우리는 너무 힘들어질 겁니다. 저 보다 이 정의당에모든 것을 바친 분들에게 더한 고통이 따르면 어쩝니까?
    정말 주제넘었습니다.
    저도 정말 이제 그만 하고 싶네요.

    오랜 숙고 끝에 진심어린 답변 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배진교후보님.
    저 후보님 원망하는거 아닙니다. 고단하고 힘들실텐데 제 댓글에 답글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남은 선거 집중하시고 잘 치루시기 바랍니다.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