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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대전환의 광장에서 기후대전환을 외치자 [권영국 대표]

  • 2025-09-26 15:21:51
  • 조회 259
[성명] 사회대전환의 광장에서 기후대전환을 외치자

내일 광화문에서 9·27 기후정의행진이 개최됩니다. 지난 겨울과 봄, 우리가 뜨겁게 윤석열 파면을 외쳤던 바로 그 광장입니다. 정의당도 노란 깃발 치켜들고 기후정의행진에 나섭니다.

시민들의 투쟁으로 기후악당 윤석열을 쫓아내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약 4개월이 되어 갑니다. 대한민국의 기후위기 대응 방향과 속도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환경부를 기후에너지환경부로 확대 개편하고 신규 원전 대신 재생에너지 확대를 강조했지만, 당면한 기후위기와 맞서기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합니다.

발표된 국정과제에 기후위기 대응 관련 내용들이 일부 담기긴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과제들에 비하면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구체적인 목표치와 로드맵이 빠져 있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 또한 윤석열 정부 목표와 다르지 않을 정도로 소극적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AI 강국’과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은 모두 엄청난 전력량과 환경 자원을 요구하여 그 과정에서 기후위기를 가속할 것이며, 대규모 송전탑 건설 등 국토를 파괴하는 토건사업도 필연적으로 동반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분명한 대책 없이 추진된다면 우리는 성장의 대가로 기후재앙을 맞이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정쩡한 태도로 대응하기엔 기후위기는 이미 우리 앞에 당면한 재앙입니다. 지독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집중호우, 장기화된 가뭄 재난이 하루 사이에 한 국토에서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여름과 초가을에 재차 확인됐습니다. 더 이상 예측과 예보라는 것이 무의미한 수준으로 기후체계는 망가지고 있습니다. 다가올 겨울이 벌써 두렵습니다.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속도를 높여야 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이재명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 방향으로 삼아야 합니다. 국제적 합의를 상회하는 수준의 목표치를 정하고, 대한민국이 기후정의 선진국이 되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9·27 기후정의행진은 처참했던 윤석열 정부 3년에 작별을 고하고, 이재명 정부 5년에 분명한 견제구를 던지는 날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모인 만큼 기후정의가 가까워질 것이고, 우리의 목소리가 높아진 만큼 우리 지구가 더욱 오래 푸른빛을 유지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이번 9·27 기후정의행진에서 정의로운 전환과 공공재생에너지법 제정, 송전망 건설 반대를 주요 의제로 삼아 나서고자 합니다. 사회대전환을 외쳤던 그 광장에서 기후대전환을 말하겠습니다. 기후정의행진에 함께해주십시오.

2025년 9월 26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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