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위원회 페미니즘 모임 DDMFM! 이번 주제는
비혼과 다양한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가족'이라고 하면 법률적 혼인에 기초하여 형성되어 미혼인 자녀가 있는 3-4인 가정의 모습,
혹은 출생을 할 가능성이 있는 신혼부부등을 일반적인 가족의 모습이라 간주하고 임대주택 등
국가의 지원도 이런 가족의 형태에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1인 가구의 비율이 30퍼센트에 달하고, 동성커플의 결합, 비혼 동거 커플,
결혼은 했으나 자녀를 가지지 않는 경우, 친구나 지인끼리 공동체나 가족을 이루는 경우 등
우리가 실제로 마주하는 '가족'의 형태는 더 다양합니다

스터디원들이 각자 꿈꾸는 가족의 형태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스터디원들이 비혼 1인가구를 지향하고 있었는데, 사회에서, 원가족에서 당연히 결혼하고 출산을 할 것이라 간주되며,
그 길을 벗어난다는 점을 밝혔을 때 많은 참견, 혹은 비난이 있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또한 1인가구로서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친구, 지인들과 적정한 거리에서 친밀함을 유지할 수 있는 공동체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습니다.
'가족'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따뜻함, 나를 보호해주는 곳, 지지해주는 곳이라는 느낌만 들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고 많은 상처를 얻게 되는 일도 많습니다.
1인가족이든, 비혼동거 가족이든, 아니면 전통적인 모습의 법률적 혼인 관계든,
이런 상처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가족, 그리고 그 가족과 가족을 이어주는 공동체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