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브리핑

  • HOME
  • 공지
  • 브리핑
  • [210416]일곱번째 4월 16일을 기억하며...

일곱 번째 416일을 기억하며...

 

지워지지 않는, 지울 수도 없는, 지워서는 안되는 일곱 번째 416일이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리며,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 분들을 비롯해 참사의 상처로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비통한 죽음들도 있었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 모든 죽음들,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건만 세월호라는 단어만 봐도 아직도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바다로 가라앉는 것을 그저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 국민들까지도 모두 그날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고 있습니다.

 

2,558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시간은 아직도 그날의 팽목항에, 책임을 져야 할 이들이 무죄 판결을 받던 재판장에, 진상 규명을 위해 유족들이 피켓을 들던 청와대 앞에 저마다의 기억대로 남겨져 있을 것입니다.

 

여전히 세월호의 진실은 7년 전 바다에 잠들어 있고,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전·현직 해경 관계자들은 모두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수많은 죽음들이 제정을 촉구했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만신창이가 되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이제야 제정이 되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세월호 이후에도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이천 창고 화재 참사, 가습기 살균제 참사 등의 대형 참사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한해 2,000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다가 퇴근하지 못하는 이 참혹함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생명,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결단코 없어야 합니다. 구조적으로 일어난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사회적 참사에 대한 책임을 국가에게, 기업에게 물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세월호를 비롯한 모든 사회적 참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그 당연한 진실을 위해 여전히 거리에서 싸우고 있는 가족들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있는 이들의 곁에 있겠습니다.

 

2021.04.16.

정의당 경남도당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