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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 청년학생위원회 논평]코로나19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학벌주의 광기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코로나19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학벌주의 광기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코로나19라는 현시대 최악의 조건에서도 묵묵히 버텨온 수험생들에게 그리고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 이 사회의 수많은 청소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장세를 보이는 지금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온 국민의 중대사로 여겨지고 있다. 학벌주의가 만연하는 사회에서 수능은 인생의 위치를 결정짓는 중대한 사안이다. 때문에 코로나로 인해 일상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with 코로나' 사회임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비행기가 멈추고, 사회를 멈추어서라도 수능을 치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재해가 지속되면 그 또한 사회적 인재로 볼 수 있다. 학벌사회라는 광기에 그리고 교육 불평등이라는 재난에 대한민국의 수험생들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고 있다. 학교를 비우고, 비행기를 멈추고, 사회를 멈추게 만들었던 수능은 코로나19라는 재난마저도 학벌사회의 광기를 멈출 수 없었던 것은 우리사회의 아픈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적지 않은 청소년들이 수능을 응시하지 않음에도 우리 사회, 특히 학교의 경우 모든 일정이 수능 응시생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 또한 수능을 응시하지 않는 모든 청소년들에 대한 학벌주의에서 비롯된 소외이자 폭력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가 수능을 주목하는 사회가 아니라 주목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수능일이 중요한 날이 아닌 사회를 원한다. ‘그래도 대학은 가야지가 일상적인 사회가 아니라, 대학진학을 위한 교육이 최우선 목적인 사회가 아니라, 대학이 진정 선택이 되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도 학습권을 온전히 보장받는 사회를 원한다.

 

수능 하루에 많은 학생들의 인생이 걸려있으니 응시자들을 배려해 멀쩡한 학교를 비우고, 비행기를 멈추고, 사회를 멈추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력학벌 차별이 사라지고, 수능을 만회할 기회가 많아 수능을 망치는 것이 평생을 좌우하지 않는 사회를 원한다.

 

수능일 까지 모든 인권이 유예되는 사회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인권이 바로 지금, 여기에서 보장되는 사회를 원한다. 청소년은 더 행복해져야 하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청소년은 행복을 추구하며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 청년학생위원회는 한 번의 시험 혹은 한 번의 실패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 사회와 거리두기 2단계에서도 멈추지 않는 학벌주의 사회에 제동을 걸겠다. 끝으로 코로나 19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온 수험생분들과 수능에 응시하지 않으신 수많은 19세 청소년 분들에게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한다.

 

2020.12.04.

정의당 경남도당 청년학생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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