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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왕이면 5탄!] 구어조은닭 석림점(서산) 이은정·김남희 당원
오븐에 구어 부담 없고, '맛의 절정'까지 이룬 구어조은닭 서산 석림점


“지금까지 치킨들은 다 핫바리(낮은 수준)였음. 걔네는 다 비슷비슷한 그냥 치킨 드리었고(들이었고), 여기가 진짜임. 완전맛의 절정임. 바비큐 칠리 시켰는데 겉모습은 또옥(똑) 같은데 맛이 둘이 완전 다름. 와이프가 치킨을 너무 먹어서, 신랑이 치킨 질려하는데 여기 껀 아님 ㅋㅋ”                                                                                                   - 배달의민족 리뷰 중



대한민국에 가장 많은 외식프랜차이즈는 단연코 치킨집이라고 한다. 2019년에 발표한 KB금융그룹의 분석을 보면 2018년 기준 치킨집은 8만 7천여 매장이 있다.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긴 했지만 커피 프랜차이즈가 1만 4천 여곳에 머물렀다. 여전히 대한민국은 부동산 투기 왕국이 무색할 정도의 치킨 공화국이라는 뜻이다.

2020년 1월 기준으로 439개에 달하는 대한민국 치킨 브랜드가 있고 이 가운데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치킨집은 해마다 8천 여곳이 폐업을 한다. 그리고 또 그만큼 숫자의 다른 사장님들이 뒤를 이어 치킨업계에 뛰어드는 것도 현실이다.

대한민국 치킨업계가 치열한 경쟁 속에 살고 있고, 구어조은닭 석림점 역시 다르지 않다. 창업 4년째인 이은정 대표와 남편인 김남희 당원은 어려운 경쟁 속에서도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구어조은닭은 굽네치킨과 함께 오븐치킨으로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역사도 비슷하고 라이벌 구도도 그렇다. 소녀시대가 굽네치킨 모델을 하면 카라가 구어조은닭의 모델이기도 했다. 지금은 굽네가 여러 면에서 앞서긴 하지만 서산 석림동 인근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은정 대표는 “우선 가성비가 매출을 올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그렇다고 가격만 저렴하면 되는 것도 아니에요. 맛과 양도 중요하죠”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구어조은닭의 본사가 제공하는 닭 자체가 우선 좋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인 ㄱ 브랜드에서도 급할 때 가져다 쓰는 식재료라는 것.

자료 자체의 품질이 좋은데다가 오븐 닭의 특성상 조리하는 사람의 실력도 중요하다고 한다. 김남희 당원은 “똑같이 매장에서 일해도 음식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보는 눈부터 다른가 봐요. 이 대표는 오븐에서 나온 닭이 충분히 조리가 됐는지 안 됐는지 한눈에 알아봅니다. 저는 그 정도는 안 되거든요”라고 말하며 웃는다.

코로나 이후로 손님이 줄어든 것은 구어조은닭 역시 피할 수 없는 일이긴 하다. 홀에서만 60% 정도 손님이 줄어들었다. 다만 다행인 것이 배달이 더 주력인 치킨이다보니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배달로만 따지면 예전보다 매출이 오히려 더 늘어났다고. 



업무 특성상 장기간 휴지기를 갖고 있는 김남희 당원이 너무 바쁠 때만 아니면 직접 배달을 담당하고 있다. 공공운수 공항항만본부 동방지부 태안분회의 분회장까지 맡았던 김남희 당원은 친절한 배달과 치밀한 전략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오븐에 굽는 닭의 특성상 기름기가 부담스러운 늦은 밤 시간에 맞춰 영업시간을 조절하고, 배달에 나서서도 친절함을 놓치지 않는다. 배달의민족 후기를 보면 배달에 대한 만족감이 굉장히 자주 언급된다. 한다면 한다는 식의 그의 성격처럼 일 하나를 맡으면 제대로 해내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김남희 당원은 노조에서 분회장을 맡을 정도로 조합에서도 열심히 활동했던 활동가였으며, 무엇보다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열심히 활동해 온 진보정당의 당원이다. 지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투쟁에서도 서산에서 가장 열심히 활동한 당원 중 하나인 김남희 당원. 

남편이 열성 당원이자 활동가다 보니 이은정 대표에게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물었다. 이 대표는 “전혀 불만 없었어요. 남들은 봉사한다고 다니는데 정의당 활동하는 것 자체가 사회에 기여하는 거잖아요. 제가 이 구어조은닭을 오픈하고 바로 정의당에 입당한 것도 그런 이유이기도 하구요”라고 말했다. 이은정 대표의 경우에는 정의당이 첫 번째 정당이다. 아마도 이 대표 역시 독자적인 경제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입당으로 힘을 보탠 듯 하다.

김남희 당원은 “지금은 당이 어려워요. 노동이라는 의제가 뒤로 물러나는 것도 아쉽구요. 우리 당의 근본은 노동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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