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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태수의 월요 편지] 정의당이 있어야 할 곳, 그 곳의 사람들

1. 장마철 장맛비가 당연하듯 혁신의 시간에는 혁신에 집중해야겠죠.
이번 주 중반부터 장맛비가 일주일가량 내린다고 합니다.
장마철이니 장맛비가 내리는 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아니 장마철에 장맛비가 없는 게 오히려 이상하겠죠.
그렇다하더라도 어느 한 곳에서라도 비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싸워야하는 사람들에게 장맛비가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대표단의 임기 단축 선언과 동시에 당은 혁신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의 혁신은 대표단의 결단에 따른 수동적인 선택이기도 합니다.
당원들이, 혹은 당직자들을 비롯한 주요활동가들이 폭넓게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혁신위원회 활동은 처음부터 기대를 갖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혁신위원회가 인터뷰한 총선 후보자들 대부분이 총선에서 실패했다고 말합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대다수의 당직자들이 당의 현재와 미래에 부정적인 대답을 내놓습니다.
당원간담회에 참석한 당원들은 당의 이 모습도, 저 모습도 바꿔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대표단이 결단한 것이지만, 당에 혁신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결국 지금은 정의당의 혁신이 필요한 시간이고, 우린 거기에 집중해야합니다.


2. 이주일 후 혁신안을 제출합니다.
혁신위원회가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당비 인하, 선거권과 피선거권 요건 강화 등 당원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검토와 함께
당과 당원의 소통을 더 넓히기 위한 방안을 의논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대표에게 강한 권한을 주는 단일지도체제를 그대로 둘 것인지,
아니면 몇 명의 최고위원들이 권한과 책임을 분산하는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할지 토론하고 있습니다.
전국위원회와 대의원대회의 기능을 조정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위원장들이 대의체계에 참여하는 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우리 당이 지향해야할 가치와 그를 통해 드러낼 정체성을 민주당과의 관계(이른바 2중대론)에서 찾지 않고,
지금 세계와 대한민국의 현실과 시민들의 삶에서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주일 후 혁신위원회는 이 토론의 결과를 당원들께 내놓겠습니다.
그리고 당원들과의 열띤 토론을 마주하겠습니다.


3. 대구시당 당무도 소홀없이 챙기고 있습니다.
혁신위원으로 중앙당에서 상근하면서 대구시당 업무는 사무처 당직자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사무처장과 연락하면서 대구시당 당무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챙기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구시당은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 쪽방주민 이야기를 쪽방상담소 조사결과를 인용하면서 밝혔습니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0063015145290082?utm_source=daum&utm_medium=search
코로나19 재난위기에 내몰린 사람들을 주목하자는 지난 대의원대회 결정에 따라 일해 온 활동의 일환입니다.
코로나19 재난위기에 대응하는 연대기구 활동에도 대구시당은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대구시당도 함께 했습니다.
우리 당 장혜영 국회의원이 법안 발의 후 당이 전당력을 모아 제정을 향해 나가고 있습니다.
법 제정을 촉구하는 아래 청원에 당원들께서도 함께 동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청원 ===> https://bit.ly/2VFJ1qr


대구시당은 또 내일 오후 4시에는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민선7기 2년 평가토론회를 엽니다.
청년정책과 노동정책, 그리고 시의회 활동 평가를 주된 내용으로 준비한 토론회입니다.
이 역시 대의원대회 결정에 따른 사업으로 정책역량을 높이고 행정에 개입하기 위한 활동입니다.
관심 있는 당원들께서는 오셔서 대구시정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시죠.



4. 정의당이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그리고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밝히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외국자본 철수에 따른 직장폐쇄에 맞서 싸우는 한국게이츠 동지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은 우리 당 강은미 국회의원과 노동본부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그 날 제가 국회 입구에서 한국게이츠와 금속노조 대구지부 동지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투쟁조끼와 현수막을 시위용품이라고 국회 경비 담당 경찰들이 막아섰습니다.
국회 출입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데도 관행처럼 막아서는 경찰들에게 강하게 항의한 후 동지들을 안내했습니다.
배제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야할 국회의 문턱이 여전히 높은 것을 또 다시 실감했습니다.
만약 그 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다면 갑작스런 자본철수에 길거리에 나앉게 된 노동자들은
국회에서 자신들의 억울함을 하소연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또 다른 폭력에 막혀 또 다른 상처를 입게 되었을까요.
정의당이 있어야할 자리가 어딘지 다시금 확인하는 날이었습니다.

“정의당이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그리고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당 혁신을 통해 밝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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