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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태수의 월요 편지] 노회찬을 넘어서야...
날씨가 덥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불편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불편을 넘어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건과 경제 불안에 더해 폭염의 고통까지 감내해야할 쪽방 등 주거취약계층이 그들입니다.
코로나19로 폭염쉼터 운영도 곤란해서 피할 수 있는 공간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이들은 몸으로 견뎌야하고, 재수가 좋기만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당 고명숙당원이 주도하는 이주민 마스크 나눔활동에 여전히 긴 줄이 만들어지는 건
이 시기에 우리가 만나야 할 사람들이 도처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나야할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고, 그들과 함께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혁신의 알맹이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월요 편지 띄웁니다.

1. 노회찬을 넘어서야합니다.
지난 주에도 당원들과 함께 혁신의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빴습니다.
월요일 인천 남동구위원회, 수요일 경남도당, 목요일 부천원미구위원회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여영국 전 국회의원과 신현자 부천시'병' 총선후보자와 인터뷰도 하였습니다.
특히 제가 인상 깊었던 만남이 있었는데요, 바로 부천원미구위원회 당원간담회였습니다.

"광역시도당과 지역위원회도 자신의 활동을 돌아보고 스스로 혁신의 과정을 거쳐야한다.
공직선거에 출마했던 나부터 얼마나 제대로 활동을 해왔는지 반성하고 있다."

"노회찬 정신, 노회찬 정신 말하는데, 정의당이 노회찬 정신으로 활동하는 게 아니라 노회찬이 정의당 정신으로 활동하지 않았나?
노회찬을 넘어서야 한다"

부천당원들은 혁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활동에서 찾으려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진전된 당의 모습을 일구어가야한다는 충만한 의지도 보여줬습니다.
혁신위원으로 당원들을 만나면서 학습된 무력감과 패배감, 비관적이고 냉소적인 태도에 많이 당혹스러웠는데,
부천당원들의 당에 대한 깊은 고민과 높은 열의는 저에게 많은 공감을 주었습니다.
부천에서 만난 신현자 총선후보자 역시 그런 기운을 전해줘서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당에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혁신위원회가 해야할 중요한 일임을 다시금 새깁니다.
이성으로 비관하되 의지로 낙관하고, 그 의지의 낙관을 조직체계와 활동내용에 담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지역위원회 운영위원 워크숍을 갖고 2022년에는 지역위원회마다 지방의원을 당선시키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월요일에는 대구시당 집행위원회를, 화요일에는 운영위원회를, 토요일에는 지역위원회 운영위원 워크숍을가졌습니다.
대구와 서울을 오가는 일정을 지난 한주에만 세 차례나 했네요.
집행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서는 마른 수건 쥐어짜는 수준의 어려운 대구시당 재정상황을 현안으로 다뤘습니다.
당직자들과 운영위원, 대의원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묘책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혹시라도 여력이 있는 당원들께서는 당비인상으로 함께해주시고, 가능한 분들께는 입당 권유도 해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토요일에는 대구의 6개 지역위원회의 운영위원들과 함께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정치관계법 공부도 하고, 혁신위원회와 토의도 하고, 가장 중요하게는 지역위원회 활성화를 위한 고민을 나눴습니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에서 지역위원회마다 지방의원을 배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 결의도 다졌습니다.
운영위원들이 결의를 다지는 것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으니 앞으로 당원들과 더 깊이 토론하고 더 너르게 활동하면서
2022년 지방선거를 잘 준비하는 대구시당, 지역위원회가 되도록 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원들께서도 함께해주십시오.


3. 혁신위원회는 4개의 소위원회를 만들어 본격적인 혁신안 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당원들의 이야기를 듣느라 바빴던 혁신위원회가 이제 혁신안 마련을 위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제안된 당원의견과 혁신위원회 워크숍을 통해 확인한 과제들을 정리하고, 각각의 과제들을 담당할 소위원회를 다음과 같이 만들었습니다.

- 정체성과 관련한 과제를 다루는 소위원회 ; 정체성 정립, 다른 정치세력과의 관계, 핵심아젠다 설정 등을 다룹니다.
- 지도체계와 대의체계를 다루는 소위원회 ; 지도체제, 전국위원회와 대의원대회 운영, 당원제도, 청년정의당 등을 다룹니다.
- 집행 및 당무체계를 다루는 소위원회 ; 중앙당 집행체계의 민주성과 효율성, 중앙당-부문위원회-지역당부의 관계, 재정 등을 다룹니다.
- 정치활동을 다루는 소위원회 ; 공직자와 당부의 협력체계, 사회운동과의 관계, 미디어 전략 등을 다룹니다.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혁신 초안을 마련하는데 속도를 낼 것이고, 당원들에게도 그 내용을 드러낼 것입니다.
혁신위원회 행보가 늦고, 혁신 논쟁을 주도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제부터라도 좀 더 속도내고 쟁점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미 일부 광역시도에서 혁신과제에 대한 논쟁을 시작하기도 했는데, 혁신위원회가 그 책임을 더 깊이 감당하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4.
수요일부터 장맛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때가 되어 나타나는 자연현상은 말 그대로 자연스럽습니다.
우리 생활에도 자연스러운 일들이 있겠습니다만, 우리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일이 더 많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무리하면 부작용만 생길 수도 있겠지요.
지금 우리가 (이미) 마주하고 있는 당 혁신 과정, 부작용 없는 자연스러움으로 만들어갈 우리의 노력이 지혜롭게 필요한 때입니다.

오늘도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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