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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콘서트 2019] 2강 김진향 개성공단 이사장 강연 :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통일 -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


지난 5/21(화) 늦은 8시! 퇴근하랴 집안일하랴 공부마치랴 모두 일과를 마치고 중앙당 회의실에 모였습니다.
바로 정의당 서울시당경제아카데미 2019 경제콘서트 2강으로 당원들이 와주셨습니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님이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통일 -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강의를 해주시기로 했는데요~



등장하시자마자 모두 초집중!
시작부터 김진향 이사장님의 포스가 대단했습니다.
해남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멀리 달려오셔서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셨어요. 
이사장님은 과연 정의당 당원들에게 어떤 이야기들을 해주셨을까요?



우리는 자본주의 체제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체제로서, 구조로서 북한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분단의 속성이자본질이고 기원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우리의 분단은 외세에 의한 분단이라고도 말씀하셨지요.

이미 남북한은 2000년 6.15공동선언을 통해 통일방안을 합의했습니다. 단계적으로 평화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로드맵을 구상하기도 했구요.

우리는 '분단'상황에 처해있는 우리의 정세에 대해 일상적으로 각성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은 세상을 살아보지도 배워보지도 못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우리 중에는 단 한명도 분단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온갖 곳에서 분단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특히 북한과 미국은 여전히 전쟁중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합니다. 미국이 유일하게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나라.
그것이 바로 '북한'이라고 합니다.
또 우리가 북한을 주적이라고 배워왔던 것과는 달리 북한은 남한을 적으로 상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국을 주적으로 상정하지요.



북한이 핵을 보유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보 때문일까요, 평화 때문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보 때문이라고 대답하겠지만 사실은 '평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아버지였던 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미전략을 날카롭게 비판했다고 합니다.
대화로 협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기조에 비판적이었다는 것이지요.
그동안 북미간의 합의를 늘 미국이 무산시켜왔기 때문인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9세 당시, 미국도 군사적 공포감을 느껴야 평화협정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본인이 국무위원장이 되고 나서는 핵미사일 등의 군사력을 모두 갖추도록 하였지요.
그러자 미국이 협정 테이블에 나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비핵화'는 이데올로기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비핵화라는 이데올로기에서 평화프레임으로 넘어가야한다고요. 또한 일본의 대외전략이
한반도분단체제유지라는 말도 해주셨지요. 현재 우리의 분단체제는 일제식민의 현재진행형이라고 경고하셨지요.
실제로 조선독립운동에 나섰던 운동가 선생들은 통일운동이 독립운동이라고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늘 걱정하는 '통일비용'이라고 하는 것 또한 이데올로기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개성공단에서 증명하였듯, 남북경협을 통해 한반도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통일비용이라는 말 자체는 북한의 붕괴를 전제하는 말.
북한이 붕괴해서 남한이 일방적으로 그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상황을 전제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북한은 사회주의 체제, 집단주의 체제의 국가이지만 동시에 미국과 여전히 전쟁을 진행중인 군사국가이기도 하다.
그런데 미국의엄청난 정보력이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곳이 북한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 '북맹'일 수 밖에 없다.
북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가장 빈곤한 상황에 처했을 때 가장 많이 죽은 사람들은 그 누구도 아닌 북의 노동당 당원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집단주의 국가(전체주의와 집단주의를 혼동하지 말라고 하시며) 를 경험해보지 않은 우리가 이것이 어떤 뜻인지 알 수 있겠냐고 하시면서 말입니다.



그동안 듣고 접했던 북한과 개성공단에 대한 이야기를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해주신 김진향 이사장님의 열정적 강의 덕분에
두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았고, 강의 후에도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11시까지 이어진 조별토론과 뒷풀이 토론까지!!^^(우리 당원들도 대단~)



너무 좋은 강의해주신 김진향 이사장님!
마지막 해주신 말로 후기를 마무리 지을까합니다. 소크라테스가 남긴 말이라고 합니다.

'유일한 선은 앎이요. 유일한 악은 무지다.' 우리가 몰라서 행한 것들, 몰라서 하지 않은 것들.
'몰라서'라고 핑계댔던 것들 때문에 실제로 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알아야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마음에 새기면서 다음주에도 이어질 3강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주신 김진향 이사장님, 그리고 늦은시간까지 함께해주신 우리 당원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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