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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장애인들이 힘겹게 싸워 얻어낸 일상에 우리사회는 편승하며 살고 있다 4.20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이 힘겹게 싸워 얻어낸 일상에 우리사회는 편승하며 살고 있다

4.20 장애인의 날을 맞아

 

1990~2021년까지 31년 동안 한국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관점은 꾸준히 변화해왔다. 매해 4.20 ‘장애인의 날쏟아지는 보도를 보면 장애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태도가 암암리에 투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장애인관련법과 정책의 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은연중에 우리사회는 장애인을 사회적 부담 혹은 비장애인의 노력으로 살아가는 존재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에 대한 동정과 시혜의 미덕을 통해 비장애인중심주의를 강조하고 있으며 비장애인을 심리적, 사회적 우위에 있는 집단으로 표상하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아직도 장애인에 관한 보도를 보면 온갖 고난을 스스로 이겨낸 슈퍼 장애인으로 치환하는 서사가 횡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2010년에 장애를 다양성의 일환으로 바라보는 장애관이 대두되었다.

 

코로나19 이후, 장애인을 다시 혐오와 격리의 대상으로 보는 퇴행을 반복했다.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여기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돌봄 공백. 개인과 가족의 경제적 타격을 문제시 삼아 장애인을 사회적 부담으로 호명하기도 했다.

 

장애인을 말로만 사회 구성원으로 여기는 일이며, 장애인 이동권과 같은 기본적 권리조차 개선되지 않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작금의 장애인의 사회적 요구인 4대 정책(소득, 노동, 주거, 건강)과 같은 다차원적 논의는 우리 사회의 자발적 담론이 아니라 장애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투쟁에 사회가 응답하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장애인들이 힘겹게 싸워 얻어낸 일상에 우리는 편승하며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20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만을 위한 날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을 위해 장애인들이 투쟁해 온 오늘임을 밝히고 싶다. 특히 장애인 문제를 사회적 합의와 인식개선의 문제로 바라보는 이들에게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이사장 박경석 대표의 말을 전달한다.

 

우리는 여기 있을게 이 사회를 확장시키세요. 우리는 당신들한테 보호받을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람이고 권력이 있는 사람은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4.20 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 사회를 확장시켜나가는 다채로운 운동에 함께 할 것이다. ‘장애인 해방이 곧 우리의 해방임을 명심하고, 모두를 위한 사회를 위해 연대하고 앞장설 것이다.

 

 

2021420

정의당 서울시당 (공동대변인 여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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