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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문화지체 현상’의 표본이다 잇따른 서울시장 후보들의 ‘무지’한 발언은 우리 귀를 의심케 한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문화지체 현상의 표본이다

잇따른 서울시장 후보들의 무지한 발언은 우리 귀를 의심케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박영선 후보에 대해 엄마의 마음을 갖춘 후보라고 홍보했다. 22일 이낙연 민주당 중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선대위 회의에서 박 후보에 대해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를 보살피고 기를 마음가짐, 딸의 심정으로 어르신을 돕는 자세를 갖춘 후보라고 말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그린벨트 해제는 남성을 여성으로, 여성을 남성으로 성별을 바꾸기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고 발언했다.

 

안철수 후보는 박영선을 도쿄에 집 산 아줌마” “나는 집 없는 아저씨라고 말했다.

 

성역할 고정, 성인지 감수성 부족을 넘어 지자체 장의 성적 괴롭힘에 의해 촉발된 선거라는 측면에서 총제적인 텅 빈 인권의식 부재이자, 포괄적인 정치권의 문화지체 현상으로 보인다.

 

한국사회에 정착된 사회관습, 유권자들 사이에서 작용하는 전통적인 구속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 사회의 경우 긴 유교문화 속에서 경제발전을 제외한 나머지 인권의식에 소홀하면서 집단적 문화지체 현상에 빠진 탓이다. 그래서일까. 자신의 수준 낮은 인권 감수성을 언론에 당당하게 표출할 수 있는 황당한 무지는 자주 우리의 귀를 의심케 한다.

 

특히 여성의 사회진출은 증가했지만 가정 내 돌봄공백이란 사회문제를 여성에게 떠맡김으로써 여성의 무급노동을 교착상태에 빠뜨린 결과, 성역할 분업을 지속시켜 왔다. 박영선 후보에게 씌워진 엄마프레임 내부에는 기혼여성이 결혼 임신 육아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와중에 개인기로 일-사회생활의 균형을 돌파한 보기 드문 슈퍼맘프레임과 맞닿아 있다.

 

여당의 이러한 행보는 3040 세대 유권자 표심을 겨냥하고 있으며 이른바 엄마 리더십을 내세워 다른 당 후보와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영선 후보 스스로 서울시 행정을 엄마 리더십으로 명명하고 엄마를 내세워 의도에서건 무지에서건 자신의 성역할을 스스로 가두고 있다.

 

그 덕분에 천만 서울시민은 4.7 보궐선거를 구경하며 엄마’ ‘’ ‘아줌마’ ‘아저씨이런 지리멸렬한 언사에 담긴 정치권의 집단적 문화지체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 4.7 보궐선거는 정치권의 의식수준을 보여주는 동시에 반면교사가 무엇인지 두고두고 회자될 선거임에 틀림없다.

 

 

2021319

정의당 서울시당 공동대변인 여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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