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여성위(준), ‘1대 9’의 싸움을 이겨낸 권은희 전 수사과장을 지지한다.
거짓과 은폐가 난무하던 어제 국정원 국조특위 청문회장에서 홀로 진실된 이가 있었다. 바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다.
국민들과 정의당 여성위원회(준)은 어제 청문회에서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에 관한 진실들이 낱낱이 드러나길 기대했다. 그러나 준비된 예상 답변 자료만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던 국정원 직원을 비롯한 증인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그 자리에서 오직 권은희 전 수사과장만이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에 대해 양심으로 말하고 있었다. ‘1대 9’의 고독하고도 외로운 싸움이었다. 진실을 은폐하려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양심의 촛불을 끄기 위해 한 몸이 되어 권은희 전 수사과장을 ‘광주의 딸’ 운운하는 추악하고 저열한 방법으로 공격했다.
그러나 권은희 전 수사과장은 초연히 자신의 양심을 지켰다. 김용판 전 서울 경찰청장의 거짓말과 그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부정한 목적으로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언했다.
우리는 1대 9의 외롭지만 의로운 싸움을 이겨낸 권은희 전 수사과장을 지지한다. 이 엄혹한 세월의 길고긴 터널을 지나면 그 끝에서 분명히 진실의 따뜻한 빛이 그녀를 감싸안아줄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아울러 권은희 전 수사과장에게 앞으로 어떤 부당한 결과도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는 점을 엄중히 선언한다.
권은희,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
2013년 8월 20일
정의당 여성위원회(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