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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 차별금지법 원칙적 동의 입장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차기 당대표 후보로 꼽히는 이낙연 의원이 오늘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 후 나눈 질의응답에서 인권위가 권고한 차별금지법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권위가 지지하는 차별금지법안은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정의당의 안이다. 

우선 이낙연 의원이 차별금지법에 대해 동의의 뜻을 밝힌 것을 환영하는 바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정의당이 차별금지법 발의를 위해 두발로 뛰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만나며 동의를 구했을 때 이낙연 의원이 호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의 정치적 영향력을 감안했을 때 애초부터 동의의 입장을 밝혔더라면 차별금지법의 논의에 더욱 속도가 붙었을 것은 자명하다. 

이제라도 정의당의 차별금지법에 대해 동의의 뜻을 밝힌만큼 당 대표로 선출된다면 적극적인 당내 논의를 통해 정의당이 제안하는 취지가 그대로 반영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력해주기 바란다. 법안의 내용에 대해 국민들의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면 우리당 심상정 대표가 제안했던 것처럼 미래통합당과 함께 토론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면 좋겠다. 

아울러 거대 여당의 수장에 도전하는 다른 후보들 역시 향후 차별금지법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

2020년 7월 7일
정의당 대변인 조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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