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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미_보도자료] 이정미, 오늘(26일) 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그리고우리는 인터뷰전문

 

[인터뷰 전문]

 
프로그램 :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5)

출연자 : 이정미 정의당 의원
 

- 통합당, 한 달 새 후보 네 번 교체.. 끝내 민경욱 결정

- 막말·욕설·허위사실에도 친황이면 된단 민낯 보여줘

- 민경욱, 민심의 문턱 넘기기 어려울 것

- 선거제도 개혁, 실질적으론 여당이 3개 있는 셈
  

진행자 > 415일에 펼쳐지는 21대 총선, 오늘부터 정식 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저희도 각 격전지의 주요 후보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인천 연수을 정의당 후보죠. 이정미 의원을 연결했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이정미 > 안녕하세요?
 

진행자 > 안녕하세요. 오늘 후보 등록하셨습니까?
 

이정미 > , 오늘 오전에 직접 선관위에 가서 직접 등록하고 왔습니다.
 

진행자 > 아침 일찍부터 나가셨군요. 지역구 출마는 이번 처음이시잖아요.

이정미 > 그렇진 않습니다. 제가 2008년도 총선에 좀 오래 됐는데요. 그때 출마한 경험이 있습니다.

진행자 > 어떠십니까? 지금과 기분이랄까요. 마음의 자세랄까.
 

이정미 > 일단 제가 지난 20대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이곳 연수구 송도에 터를 잡고 주민들과 한 분 한 분 최선을 다해서 지역을 일궈왔습니다. 그런 지난 4년 간 활동을 평가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굉장히 떨리고요. 그리고 지금도 비례대표로 당선했을 때 지금 돌아가신 노회찬 대표님께서 저한테 주신 축하전화를 잊지 못하고 있는데요. 한 번만 하기 없기다, 이렇게 저한테 말씀하셨습니다. 정의당 비례후보가 지역구에서 반드시 다시 입성해서 당을 더 키워가라고 했던 그때 제게 주신 다짐을 이번 총선에서 꼭 실현해야 되기 때문에 정말 어깨가 무겁습니다.
 

진행자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일단 통합당하고 민주당하고 함께 경쟁을 하셔야 하는데요. 통합당 관련해서 보면 정말 우여곡절 끝에 다시 민경욱 후보로 결정된 것 같습니다. 워낙 자주 바뀌면서 일단 같습니다 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 과정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정미 > 한마디로 너무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달동안 후보가 4번이 바뀌었고 어제는 2번이나 후보가 교체되는 그런 상황이었는데요. 정말 후보들을 각당이 후보들을 국민들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친국민 후보를 내야 되는데 후보가 막말을 했건 욕설을 했건 동료의원을 감금했건 최근에는 허위사실로 경선을 치렀건 친황이기만 하면 된다 라는 그런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봅니다. 그것은 사실 26년 동안 미래통합당 1당 독점의 지역이었기 때문에 누가 나가도 미래통합당이 될 것이다라고 하는 상당한 오만이 저는 그 밑에 깔려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한테도 이렇게 난장판일 줄은 몰랐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전하시고 있고 최근에 바로 옆 동네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 경선 과정에 인천경제청장을 인천자를 빼고 냈다고 해서 허위경력으로 후보자격을 박탈했습니다. 이것과 비해 봤을 때 정말 터무니없이 그냥 친황이면 누구든지 된다고 하는 그런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제가 이런 막말과 부끄러운 진심과 자부심으로 바꿔내보겠다는 그런 각오를 더욱 다지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 방금 말씀하신 허위사실 부분은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인천시 선관위에서 민경욱 의원 SNS를 통해서 국회 본회의 의결 전인 법안 3개를 이미 통과된 것으로 알린 내용은 허위다, 이렇게 판단했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민현주 전 의원이 폭로를 하고 나섰어요. 황교안 대표가 민경욱 의원의 공천을 꼭 챙겨달라 당시 김형오 공관위원장에게 부탁했다, 이런 내용인데요. 어쨌든 황 대표가 이렇게 챙기는 사람이라면 그런 후보라면 의원님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한데 어떻습니까?
 

이정미 > 글쎄요. 제가 작년에 황교안 대표님과 진검승부를 한번 한 적이 있습니다.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 모든 당의 대표들이 다 내려 와서 선거를 치렀지 않습니까? 그때 제가 황교안 대표와 1:1로 붙어서 이긴 전력이 있습니다. 민경욱 후보가 현재 넘은 것은 황교안 대표라는 문턱일 뿐이고 민심의 문턱은 넘기 어려울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 알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지역 얘기를 해보죠. 여론조사 결과 가 하나 나왔는데 민경욱 후보가 44.1, 민당의 정일영 후보가 25.8%, 그리고 이정미 의원께서는 19.0%, 3위로 나왔습니다. 이 결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미 > 최근에 이 지역에 미래통합당 후보들 간 경선이 계속 진행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계속 혼란이 있는 와중에 여론조사가 진행됐던 것이기 때문에 어젯밤에서야 대진표가 최종 결정되지 않았습니까? 이 대진표가 결정된 속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이 시작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 아직까지는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여론조사는 중부일보가 아이소프트뱅크에 의뢰한 4.15 총선 인수 연수을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였습니다. 지난 24~25일까지 인천광역시 연수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27명이 대상이었고요. 유무선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2.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의원님, 지난 선거를 보면 20대 선거를 보면 당시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표가 갈라지면서 결국 민경욱 의원이 당선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번에 민주당 쪽 후보와 단일화, 이런 것에 대해서 검토를 안 하십니까?
 

이정미 > 지금 이 지역 주민들이 민경욱 후보가 미래통합당 후보여서가 아니고 저 후보만큼은 아니어야 되지 않느냐 이런 말씀들을 저한테 굉장히 많이 하십니다. 그 민심도 충분히 살피고 있고요. 그 문제, 그 민심의 바람을 제가 이뤄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몫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 그러면 단일화 쪽은 아예 고려를 안 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이정미 > , 정의당의 이름으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맡고 계시죠.
 

이정미 > .
 

진행자 > 정의당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민주당과 여러 가지 껄끄러운 상황도 있었는데 지금도 그 선택에 대해서 만족을 하십니까?
 

이정미 > 최근 여야 가릴 것 없이 위성정당의 의원 꿔주기 이후 총선 끝나고 나면 셀프 제명할 것이다. 정당들 간에 사돈집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면서 국민들이 정말 정치적 피로감과 혐오 불신이 굉장히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의당 입장에서는 반칙에 반칙으로 맞서지 않겠다는 기본 원칙을 말씀드렸고 적어도 이런 혼잡한 상황에서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지키는 정당이 하나쯤은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 판단을 갖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정치개혁을 앞장서온 정의당이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그런 길을 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이해해주시고 비례위성정당은 민주당의 선거전략일 수는 있지만 정의당의 길은 아니었다고 말씀드립니다.
 

진행자 > 어찌됐든 법을 만들어놔도 꼼수와 꼼수들이 계속 난무하는 상황, 현 상황은 그렇습니다. 지난 4+1 정치협의체를 통해서 새로운 선거법을 함께 만드셨는데 지금 이런 상황을 보시면서 이 선거법은 다음 국회에서 대폭적으로 고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이정미 > , 그렇습니다. 사실 정말 정치인들이 이런 정도의 꼼수 전략을 쓸 거라곤 그 당시에 생각을 못했던 것이 순진한 생각이었나 자괴감이 들 정도입니다.
 

진행자 >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정미 > 그렇다면 앞으로 선거제도에서 이렇게 의원들을 스스로 제명시켜서 다른 당에 갖다 붙였다가 또 다시 제명시켜서 본래 당으로 데리고 오는 이건 거의 위헌적인 상황이고 사실 이 부분이 헌법재판소에서 어떻게 다뤄질지에 대해서도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걸 방어할 수 있는 그런 선거제도 개혁이 추가적으로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궁금한 건 제가 정의당 지지율을 자주 보는 편인데, 요즘 지지율이 별로 수치가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관련해서 어제 정의당 장혜영 청년선대본부장은 이런 얘기를 했어요. 조국 전 장관의 임명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깊이 반성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당시 입장과 지지율이 직접적인 어떤 연관성이 크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미 > 뭐 정의당 청년들이 자기 세대 관점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가 이런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고요. 사실 지난 1년 동안 조국 사태가 시작되면서부터 어느 편에 설 거냐, 정의당에게. 이런 압박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네 편이냐, 내 편이냐, 길고 어두운 통로를 지나오면서 이 사태로 양당간 지지층이 확실하게 결집되는 양상들이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그 속에서 정의당의 지지율이 부분적으로 계속 하락세를 겪어왔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의당이 뚜렷하게 조국 문제를 뛰어넘을만한 자기 목소리, 자기의 정책과 비전들을 더 잘 보여드렸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부족함이 있었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 그리고 또 다른 부분을 짚어본다면 열린민주당이 꽤 선전하고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잖아요. 아무래도 정의당에서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일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미 > 사실 이번 정치개혁은 국회 안에 다양한 목소리, 그 다음에 국회가 대변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취지로 만들어진 선거제도 개혁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사실 지금 여당이 3개가 있는 셈이 됐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정치사에 이런 현상은 처음 나타난 일인데요. 한편에서는 현 정권을 더 강력하게 지지하는 분들이 열린민주당을 저는 선택하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또 한편에서는 비례투표의 부동층도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런 분들을 향해서 정의당을 지지할 이유를 보다 더 분명하게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터진 n번방 사이버 성폭력 근절 문제 같이 국회 안에서 전에 법사위 의원들 얘기하는 걸 들어보셔서 아시겠지만 사이버 성범죄에 대한 인식 자체가 후진적입니다. 이런 것에 대한 정의당의 역할도 있을 것이고 코로나 민생위기에서 기존 지원책에서 제외돼 있는 많은 플랫폼 노동자들이라든가 프리랜서 강사들이라든가 소규모 학원이라든가 아주 작은 자영업자들, 이런 분들에 대한 직접지원 대책들을 정의당이 제기한다든지 우리 사회 불평등 양극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들을 잘 내놓으면서 정의당을 선택해야 될, 정말 우리 사회에 그래도 정의당 같은 정당은 꼭 하나 필요하다고 하는 그런 이유를 다시 한 번 호소를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네요. 지금까지 인천 연수을의 정의당 후보 이정미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이정미 > , 감사합니다.
 

진행자 > 저희가 인천 연수을의 다른 출마자들도 조만간 인터뷰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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