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김창인 선대위 대변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라 ‘물리적 거리두기’라고 말하자
[브리핑] 김창인 선대위 대변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라 ‘물리적 거리두기’라고 말하자

일시: 2020년 3월 23일 오전 11시 50분
장소: 국회 정론관 


■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라 ‘물리적 거리두기’라고 말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기본 방안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물리적 거리두기’로 바꾸자고 그 입장을 밝혔다. 각 공공기관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설파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의미있는 제안이라 할 수 있다.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당연히 코로나19가 주는 공포와 그 현실적인 피해 또한 평등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본방향이라면, 장애인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취약계층은 철저히 방치될 수밖에 없다. 지금 코로나19 국면에서 필요한 격리는 감염으로부터의 물리적 격리이지, 사회와 공동체로부터의 격리가 아니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이 외롭게 고군분투해야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그들이 더 강하게 사회적으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물리적 거리두기’는 필요하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전파를 예방하고 우리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각자도생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 사회적인 위기는 전 사회적인 연대를 통해서만이 극복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 연결되어야 한다고, 또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해야 한다.

2020년 3월 23일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김 창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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