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선임대변인, 사실상 삼성 임원 행태 보인 양창수 전 대법관이 이재용 관련 ‘검찰수사심의위원장’이라니.. 지극히 부적절, 스스로 회피해야
[브리핑] 김종철 선임대변인, 사실상 삼성 임원 행태 보인 양창수 전 대법관이 이재용 관련 ‘검찰수사심의위원장’이라니.. 지극히 부적절, 스스로 회피해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기소 적절성을 심의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이하 수사심의위원회)’가 2주 안에 열리게 됐다. 어제 일반시민 15명으로 구성된 ‘부의심의위원회’가 ‘수사심의위원회’ 부의를 결정한 데 따른 절차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심사했던 영장전담판사가 비록 구속영장 신청은 기각했지만 검찰의 범죄 소명이 충분히 이뤄졌고, 유무죄 등은 재판에서 다뤄지는 것이 옳다고 했음에도 ‘수사심의위원회’가 소집된 것에 대해 큰 유감을 표한다.
그러나 ‘수사심의위원회’의 위원장을 양창수 전 대법관이 맡고 있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다. 양창수 전 대법관은 오늘날 삼성그룹 승계 과정의 시초가 된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매입 사건 판결에서 이건희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1996년 총 48억의 종잣돈만을 가지고 오늘날 수백조 삼성그룹을 장악할 수 있게 되는데 결정적 시초가 된 사건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이다.
양창수 위원장은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회의를 주재하고 현안 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 무죄 판결 주도는 양창수 위원장이 사실상 삼성그룹의 임원과 같은 역할을 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양창수 위원장은 스스로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손을 떼고 역할을 회피해야 한다. 양창수 위원장의 책임 있는 결정을 강력히 요구한다.
2020년 6월 12일
정의당 선임대변인 김종철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기소 적절성을 심의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이하 수사심의위원회)’가 2주 안에 열리게 됐다. 어제 일반시민 15명으로 구성된 ‘부의심의위원회’가 ‘수사심의위원회’ 부의를 결정한 데 따른 절차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심사했던 영장전담판사가 비록 구속영장 신청은 기각했지만 검찰의 범죄 소명이 충분히 이뤄졌고, 유무죄 등은 재판에서 다뤄지는 것이 옳다고 했음에도 ‘수사심의위원회’가 소집된 것에 대해 큰 유감을 표한다.
그러나 ‘수사심의위원회’의 위원장을 양창수 전 대법관이 맡고 있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다. 양창수 전 대법관은 오늘날 삼성그룹 승계 과정의 시초가 된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매입 사건 판결에서 이건희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1996년 총 48억의 종잣돈만을 가지고 오늘날 수백조 삼성그룹을 장악할 수 있게 되는데 결정적 시초가 된 사건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이다.
양창수 위원장은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회의를 주재하고 현안 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 무죄 판결 주도는 양창수 위원장이 사실상 삼성그룹의 임원과 같은 역할을 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양창수 위원장은 스스로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손을 떼고 역할을 회피해야 한다. 양창수 위원장의 책임 있는 결정을 강력히 요구한다.
2020년 6월 12일
정의당 선임대변인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