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 변 |
- [경기도당 위원장 후보로서 익숙한 구호를 넘어,
- 구체적인 계획과 방안을 제출 드립니다.
- 글자수 제한으로 자세한 내용은 아래
- "후보자 추천"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사랑하는 경기도당 당원 여러분,
- 어려움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지역 당직자 여러분,
- 다시 손잡고 함께 일어설 희망을 만들어 갑시다.
- “당이 망했다.”
- 누구를 만나든 쉽게 듣는 이야기입니다.
- 당원들은 체념했고, 활동가들은 주저앉았으며,
- 시민들은 고개를 돌렸습니다.
- 많은 이들이 진보정치라는 풍파 속에서 헌신했지만,
- 정작 변화를 이끌어야 할 정의당은
- 그 변화를 따라가는 것조차 버거워했습니다.
- 언제나 반복했던 같은 성찰과 비슷한 해법은
- 진보정치와 시민들의 삶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 이제 우리는 2023년을 기점으로 완전히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거듭나야합니다.
- 그러나 그 변화는 결코 익숙한 해법과 과거의 성공에 있지 않습니다.
- 우리가 진보정치라고 믿었던 모든 것에 도전하고 의심해야 하며,
- 그 대안은 새로운 리더십들과 시스템 구축으로 만들어 가야합니다.
- 지금 경기도당에 필요한 것은 몇 마디의 익숙한 구호보다
- 내일의 기둥을 세우는 일이어야 합니다.
- 하지만 정작 내일을 만드는 지난한 과정에 나서는 이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 이제 무너진 당의 근간을 다시 세워야 하는 당직선거를 통해
- 경기도당 재창당의 기반을 다질 때입니다.
- (...)
- 사랑하는 경기도당 당원 여러분, 결코 포기하지 맙시다.
- 당의 역사와 청춘을 함께 했습니다.
- 중앙당과 의원실에서 당의 원리와 정치적책임을 익혔고,
- 부문조직들을 만들고 다양한 의제를 대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 창당 초기 도당의 지역을 세우며 청년들을 조직했고,
- 당직자들을 조직해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 그러면서도 지역위의 크고 작은 역할을 놓은 적은 없었습니다.
- 우리가 좋은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는
- 시민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자는 꿈이 있기 때문이고,
-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지역위원회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 그렇게 네 번의 공직선거에 출마해 낙선했습니다.
- 모두가 어려움을 각오했지만 많은 이들이 견디지 못하고 떠났습니다.
- 어느 술자리에서 “후배들에게 사기치는 것 같아 미안하다”며
- 보였던 오랜 선배의 눈물을 기억합니다.
- 저는 그 눈물을 매 선거가 끝나면 여전히 반복하고 있습니다.
- 이른 새벽 폐지를 줍는 할머니를 도와 리어카를 끌던
- 초등학생과 맞잡았던 손길이 여전히 제 손에 남아 있습니다.
- 정의당을 보고 희망을 느꼈지만 선거 결과를 보고 절망을
- 느낀다던 대학생의 메시지가 여전히 제 눈앞에 남아 있습니다.
- 연설하고 있을 때, 꼭 그렇게 말하는 대로 이뤄달라며
- 주머니에서 천원짜리 뭉치를 꺼내 주고 간
- 술 취한 가장의 마음이 여전히 제 어깨에 남아 있습니다.
- 편의점에서 내일을 준비하며 오늘을 살아내기에도 지친
- 아르바이트생이, 정말 투표를 하면 바뀌긴 바뀌냐고 따져 묻던
- 그 물음이 여전히 제 머리에 남아 있습니다.
- 우리 유세차에 올라 시민들을 향해 제발 한번만 도와달라며
- 오열했던 성소수자의 눈물이 여전히 제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 그리고 우리가 함께 꿈꾸는 세상에 동의하고,
- 그 세상이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를 믿는 이들과의 약속이
- 여전히 제 마음을 조여오고 있습니다.
- 저는 그들과의 약속과 삶을 더 미루고 싶지 않습니다.
- 오래된 선배의 눈물처럼, 사기꾼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 우리가 이야기한 변화를 믿었다는 이유로 더 상처받는
- 시민들의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 이제 우리가 변합시다.
- 우리가 변하는 만큼 시민들의 삶이 변할 수 있도록
- 함께 만들어 갑시다.
- 그래서 2014년 목욕탕 사장인 새누리당 후보와,
- 그 목욕탕 때밀이의 아들이었던 저 정의당의 젊은 후보가 맞섰을 때,
- 떳떳하게 시민들을 호명하고 당당하게 권력을 쟁취해서
- 시민들의 삶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 사랑하는 경기도당 당원 여러분,
- 이제 익숙해진 절망과 패배를 넘어 희망과 변화를 이끌
- 경기도당을 만들어 주십시오.
- 실력을 키워 시민들과 마주하겠습니다.
- 더 크고 유능해질 경기도당에 과감히 투표해주십시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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