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마의 변 |
- 당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중랑구의회 선거에 출마하는 김지수입니다.
- 코로나 19 여건상 그동안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해 늘 마음 한쪽이 무겁습니다.
- 그동안 주로 전화와 문자로만 인사를 드리다가 이번에는 이렇게 출마의 변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 저를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 저는 중랑의 여타 정치인들과 여건이 좀 많이 다릅니다. 학력도, 재산도 별볼일 없고 불안정한 배달 노동이 제 생계입니다.
- 평범한 삶이 특권이 된 이 시대에 정의당은 저 같은 사람, 그리고 저마다의 이유로 평범한 삶에서 배제된 사람들을 대변해왔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지만 저는 정의당에서 그런 사람들을 대변할지언정 그런 사람들이 주체로서, 정치인으로서 나설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 그런 편견은 진보정당의 당원들, 지역과 노조의 활동가들을 현장에서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 어깨너머로 지켜본 진보정당 운동은 특권을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늘 한 사람의 힘이라도 더 보태야 할 것 처럼 보였으니까요.
- 그래서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아는 것도, 모아놓은 재산도 없지만 가진 젊음과 시간을 좋은 데 쓰자고 마음먹었습니다.
- 지워지지 않기 위해 동료 시민들과 연대하고, 치열하게 싸우는 삶. 정말 가치 있다고 생각했고, 아직도 그 중심은 변함이 없습니다.
- 중랑 정의당에서 활동해왔던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제 삶의 우선순위는 늘 중랑구의 진보정당 운동과 동료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이었습니다. 막연한 의지와 책임감으로 시작했던 활동에 대해, 최근에는 새로운 고민도 해보게 됩니다. 그동안 소중한 결실들이 있었지만, 양당이 가진 힘과 권한을 생각하면 가끔 허무하다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야 계속 힘있게 중랑구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런 궁리도 꽤 자주 합니다.
- 고민의 가장 좋은 해답은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얻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 이웃과 동료들의 더 좋은 삶, 중랑구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중랑구에서 정의당이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당원님들께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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