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혁신위원회 홈
  • 혁신위 소개
  • 혁신위원장 인사말
  • 혁신위원 소개
  • 혁신위에 연락하기
  • 혁신위 소식
  • 공지사항
  • 브리핑
  • 간담회 후기
  • 혁신위에 바란다
  • 혁신위원이 말한다
  • 혁신안 의견 게시판

당브리핑

브리핑, 당론, 현안에 대한 각종 입장 등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한창민 대변인, 새누리당의 포털 죽이기 관련

  • 2015-09-09 11:45:38
  • 조회 1596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새누리당의 포털 죽이기 관련

 

일시: 2015년 9월 9일 오전 11시 45분

장소: 국회 정론관

 

새누리당이 연일 포털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여의도연구소가 만들어낸 ‘포털 모바일 뉴스 메인화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가지고 하루가 멀다 하고 떠들어대고 있다.

 

이 보고서의 내용은 사례와 분석 모두 부실하고 조잡하기 이를 데 없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보고서라기 보단 의도에 따라 조작된 보고서에 가깝다. 글 읽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편향적이고 자의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새누리당 역시 그 사실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처음부터 포털을 압박하기 위한 정략적 의도를 가지고 이 부실한 보고서를 부풀리며 악용하려고 하고 있다. 포털 대표들을 국감증인으로 세우려는 시도도 모자라,  김무성 대표까지 나서 국정감사의 핵심의제로 삼으라는 지시까지 내린 걸 보면 선거를 앞두고 아주 작정을 한 모양이다.

 

새누리당이 포털 임원들을 불러들이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진성호 전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네이버는 평정했다’는 희대의 발언을 남긴 바 있고, 이후 정부와 새누리당의 포털 장악 시도가 물밑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은 커진 상태다. 이번 부풀리기와 억지가 그 연장선에서 진행되는 정치공작이라는 비판이 괜히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포털 사이트는 이용자들이 스스로 컨텐츠를 만들어가는 것이 기본 운영원리이다. 뉴스 서비스와 메인 첫 화면 또한 이용자 호응도와 매체의 신뢰도, 속보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한 알고리즘의 결과다. 만일 포털 메인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의 비판적인 흐름이 보인다면 그것은 국민들의 관심과 민심이 그렇게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뿐이다. 

 

이와 같은 포털의 시스템과 운영 방식을 새누리당도 잘 안다. 알면서도 모르쇠하며 일부러 격앙된 척 하는 것이다. 포털 장악이 민심왜곡과 여론호도에 유용하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하는 수작이다. 

 

문제는, 새누리당의 추악한 정치공세의 결과가 총선용 포털 기들이기로 끝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의도하던 하지 않던, 포털 기들이기는 결국 포털을 죽이게 될 것이다.   

 

포털은 가장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이어야 한다. 만일 포털이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게 되면, 포털의 신뢰는 더욱 떨어지고 국민에게 외면 받는 공간으로 전락하게 된다. 새누리당과 정부가 앞장서 창조적 신경제 동력인 포털을 `창조적'으로 죽이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 당장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창조적 미래'를 서슴없이 죽이는 위험한 꼼수를  중단하길 바란다.  

 

정의당은 언론장악도 모자라 포털까지 죽이려는 새누리당의 위험한 시도를 반드시 막을 것이다. 

 

2015년 9월 9일

정의당 대변인 한창민

(의견이나 문의사항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참여댓글 (0)